꿈속의 친구 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diary2 months ago

2020.05.20

5월 말이 되니 다시 또 엄청 바빠지고 있다.
원래 내가 계획했던 일들이 잘 실행이 안 되고 있다. jumping project 는 헬스장 시작과 동시에 끊겼고, sugar project 는 시작했다가 끊겼다.

매일 헬스장을 가서 운동을 하고 있긴 한데, 먹는 것을 조절하지 못해서 인지 처음 운동 할 때와 2주 정도 지난 지금의 몸무게가 변동이 없다. 근력 운동 좀 하다가 요즘은 그냥 자전거만 타다 오는 듯....

5월은 가족의 달 행사 등등이 많아서 먹을게 많아서 그런건가... 아니면 지난번의 실패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 때문에 노는 폭식과 중간 중간 sugar project 의 중단 때문인건가....

다시 일이 바빠지고 또 새로운 일들이 생겨 일을 하는 것은 즐겁긴 한데, 이런 일을 계속 해 내가는 것이 올바른 방향인지 아니면 조금 더 근원적인(돈 안되는?) 일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남들이 보면 지금 일이나 그 일이나 거기서 거기일텐데 내가 너무 욕심쟁이라 그런걸까?

동기들 중에는 교수하고 팀장하고 회사도 창업까지 다들 잘 나가는데 나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오랜만에 중학교 동창 꿈을 꾸었는데, 내가 동경하던 그 친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살면서 나랑 비슷하거나 나보다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 친구가 이 친구, 또 나랑 거의 비슷하거나 비슷할 정도까지 사고력 느낀 친구가 대학원 동기 중 한명이 있다. 과묵하고 생각이 깊은 친구인데 졸업도 늦게 하고 이후 몇년 째 나와 비슷한 처지로 이곳 저곳 떠돌고 있다.

아무튼 중학교 동창, 서로 다른 고등학교에 가고 서먹해져서, 나중에 중학교 동창회에서 나에게 섭섭하다고 했던 그 동창, 한 때 나의 동경의 대상이자 선의의 라이벌이었던 그 친구가 꿈에 나타났다. 사실 그 친구가 수학을 잘했고[중학생이 고등부 대회에 나가서 휩쓸고 다녔다] 애초에 수학 경시대회의 수짜도 공부, 준비하지 않았던 나에게 그 친구는 정말 동경의 대상이었다. 집도 근처고 같은 반이었고 1학년 말부터 알게 되어서 2학년-3학년을 거의 맨날 붙어 다녔다.

아무튼 나의 우상이었던 그 친구가 꿈에 나타나, 방황하는 나에게 답을 줄 것이라 기대했는데.. 그 친구가 나한테 꿈 속에서 나한테 한 말이 기억이 안난다. 사실 그 친구가 꿈속에 나타났기에 나는 거기에 어떤 상징적인 의미가 있을 것이라 보고 내가 어떤 선택을 하고 싶구나를 유추하긴 하는데 역추리 일려나?

아무튼 오랜만에 그 친구가 생각난다. 군대 가기 전에 연락처를 받았다가 내 연락처가 날라가고 그 친구 싸이월드가 없어지고 나서 아예 연락의 수단이 끊겼다. 보고싶다 친구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