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in #kr-diarylast month

확실히 이제 더위가 에어컨이나 선풍기 없이 버티기 참 힘든 듯 싶다. 낮 시간에도 더위로 열나서 힘든거 보면 이제 진짜 무더위가 찾아온게 아닌가 싶다.

발등의 상처는 더 벌어진건지 여러 연고들을 발라봤는데 호전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오늘 하루는 문서 작업이 아닌 세미나 들을 들으면서 내용 정리하고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런 세미나를 들으면서 좀 알아 들을 때는 좋긴 한데, 아예 잘 못알아듣겠거나 좀 알아들을것 같아서 뭘 좀 쉽게 할 수 있을것 같다 싶은 것들은 이미 누군가 다 해버렸구먼... 아마 세미나가 최근꺼는 아니고 한 2-3년 전 것들이라 [애초에 나는 이 분야를 알게 된게 2-3개월 전이니 ㅋㅋㅋ] 이런저런 것들 찾아보면서 또다시 자괴감과 열등감에 빠져버린 하루를 보냈다.

원래 이런 학계가 더 그렇지.. 뚜렷한 자기 주관이나 믿음이 있거나 그나마 자기 자리가 보장되는 사람들은 뭘 하던 불안감이 없을 텐데 내 상황은 그렇지 못하니 조급한 듯 싶다. 이런저런 수학 논문부터 응용 논문까지 관심을 끄는 재미있는 것들은 참 많은데, 이게 어떤 것들은 뭔가 내가 해볼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역시 어정쩡하게 아는 것이 참 무서운 일인가보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그래도 일감이 좀 들어와서 이런저런 것들 찾아보고 공부하는 재미는 쏠쏠한데...... 지금은 그냥 생각없이 즐기려고만 하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것 같아서 항상 걱정이 된다. 올해는 안식년이라고 생각했으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직업병인지 내 습성인지 습관이란 것이 정말 무섭다!

이번주에 몰아서 일들을 끝내려고 했는데 아직 이런저런 이야기가 없는 걸 보면 다음주 화요일에 많은 이야기가 나오려나? 뭐 이것도 일단 기다려 봐야 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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