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자 인터뷰] 아마존 인터뷰 후기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dev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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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마존 시니어 개발자 포지션에 지원해서 인터뷰를 받았던 경험을 공유하려고 해요. 매년 12월~2월이 되면 전 세계 개발자를 대상으로 아마존 리쿠르터에게 연락이 옵니다. 그들의 인터뷰 오퍼를 받으려면 자신의 프로필을 그럴듯하게 영어로 Linkedin을 잘 꾸며 놓으시면 됩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그런 프로필을 가지고 있는 친구를 알고 있으면 됩니다. 아마존의 인터뷰 오퍼는 보통 특정 개발자를 타깃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인 간 공유 가능해요.

제가 한국에 있을 때는 그들의 한국 개발자들이 영어가 약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전화인터뷰에서 HR담당자의 대략 15분 정도 간단한 CS 관련 질의응답을 통과하면 바로 4차 온사이트 인터뷰가 잡혀요. HR담당자가 천천히 또박또박 질문해요. 아래와 같은 질문들이 받았어요.

  • 이력서 기반으로 간단한 질문들
  • Heap에서 데이타 추가, 삭제 시 Time Complexity
  • HashMap, TreeMap의 차이점
  • Stack, Queue
  • ...

제가 외국에 있을 때 아마존을 인터뷰 볼 때는 한국과 약간 다른 거 같아요. HR담당자의 전화인터뷰를 안 했어요. 제가 볼 때 이 전화인터뷰의 목적은 영어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지 기본 검증을 하는 것 같아요. 외국에서 인터뷰를 진행해 본 결과 1차 인터뷰는 개발자와 화상 인터뷰가 잡혀요.

개발자와 화상 인터뷰에서는 이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받았어요.

  • 해 봤던 프로젝트 중 가장 큰 아키텍쳐를 공유하고 논의를 했고요.
  • 가장 어려웠던 프로젝트에 대해서 이야기했어요.
  • 20분 안에 끝낼 수 있는 간단한 코딩 인터뷰

1시간 정도 진행을 했어요. 통과하면 역시 4차 온사이트 인터뷰가 잡혀요. 2일간의 호텔과 식비, 차비 등을 모두 제공해 줘서 가족들과 같이 가셔도 됩니다.
아마존을 준비하신다면 리더십 질문을 대해서 많이 생각해 봐야 해요. 리더십 질문은 Tell me about a time 으로 시작해요. 4차 인터뷰 내내 아래 질문들을 받았어요.

  • 평가에서 받았던 가장 critical feedback은 무엇이었고, 어떻 게 개선했는가?
  • 큰 목표를 위해 작은 희생은 한 적이 있는지?
  • 이미 사용자들에게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는데, 서비스를 개선한 적은 있는지? 왜 개선했고, 결과는 어땠는지?
  • 고객과의 약속한 것을 지키지 못한 게 무엇이 있는지, 어떻게 대처했는지?
  • ...

대략적으로 이야기하면 반드시 예를 들어서 설명해 달라고 하네요. 미리 많이 생각 안하고, 예를 많이 준비해 놓지 않으면 어려운 것 같아요.

각각의 인터뷰 세션은 테마가 있는 거 같아요.

  • 알고리즘
  • 데이타 구조
  • OOP
  • 설계

오늘은 설계 세션에 받았던 질문을 대해서 좀 더 이야기해 볼게요.

  • Uber를 설계해 보세요.

서로 이야기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했고요. 아래와 같은 이런 이야기를 했었어요.

  • 드라이버에서 필요한 기능
  • 고객 입장에서 필요한 기능
  • 예약 시 GPS 기반 매칭 기능
  • 도착 시간 예측 기능
  • 가격 예측 기능
  • ...

대략적으로 컴포넌트 다이어그램도 그렸고, 면접관이 매칭 시스템에 대해서 집중해서 살펴보자고 하면서 데이타 구조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해서 상세히 토론했어요. 정답 있는 질문들도 있었지만 나의 생각이 어떻게 확장되는지, 피드백을 주었을 때 그런 부분을 설계에 다시 잘 녹일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보는 세션인 것 같아요.

이런 인터뷰 절차를 미리 알고 있다면 당황하지 않고 인터뷰를 더 잘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공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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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후기 너무 잘봤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도움이 되셨다니 기분 좋네요. ^^

흥미로운 글 잘 봤습니다. 개발자의 삶을 약간 엿볼 수 있었어요. ^^

여담이지만, 글에 태그 다실 때, 한국말로 한국사람들에게 보여줄 글이라면 kr로 시작되는 태그를 많이 다시길 추천드립니다. "kr"은 거의 필수구요, kr-newbie도 좋고, jjangjjangman 소환도 좋구요. 그 외 여러 태그들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steemit.com/kr/@phuzion7/kr
https://steemit.com/kr/@jaehyunlee/kr-kr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음에 글 쓸 때 참고할께요. ^^

적어도 제가 했던 프로젝트에 대해 잘 알아야하고
힘들었던것, 개선했던것 그런것을 잘 기록할 필요가 있겠어요.

만약 옛날에 한 프로젝트라
기억이 잘안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기억이 안 날 정도의 예전 프로젝트는 회사에서도 관심이 없더라구요. 5년 이상된 프로젝트들은 물어보지두 않더라구요. 저같은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프로젝트만 기록했었는데, 저런 사례도 이제 기록을 좀 해 놓으려구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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