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프로그램 개발해주고 블랙박스 받았던 썰

in #kr-dev9 years ago

안녕하세요
@nhj12311입니다.
회사에서 개발하는 프로그램 얘기를 여기에서 할수는 없고 개인적으로 개발했던 프로그램을 몇가지 중 하나를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물론 현재 진행형인 cobotsteem mart 서비스가 있지만 그 전에도 가끔 짤막 짤막하게 개인적으로 프로그램 개발하는 걸 해보았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친구에게 프로그램을 개발해주고 블랙박스를 받았던게 있습니다.

때는 2013년도쯤으로 올라갑니다. 저의 대학 동창놈은 아이나비라는 네비게이션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늘상 비슷하게 카톡이었나 네톤이었나 이놈과 채팅으로 이야기를 하던 중 자기가 미쳐버리겠다는 겁니다. 엑셀을 정리하는 업무가 있는데 완전히 생 노가다라고 하면서요. 뭔데? 하고 물으니 여러개의 물품 시트가 있는데 눈으로 보면서 이 걸 합쳐줘야 한다는 겁니다. 일정한 규칙이 있냐고 물으니 그렇답니다. 자주 반복하는 일이냐고 물으니 매주 2~3회씩 한답니다.
" 이런 멍청한 녀석, 너 정말 it과 나온거 맞냐? "
네 맞습니다. 이녀석은 it과를 나왔지만 개발은 1도 모르는 ... 그야말로 과를 잘못 선택한 녀석이었던 것입니다.
(불운한 녀석...)
"형이 그래도 개발로 밥을 먹고 있는데 뭐 그런걸 손으로 하고 잇냐? 기다려봐바"
하고서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하고 엑셀을 읽어서 하나로 합쳐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줬었습니다. 자바로 엑셀 라이브러리를 써서 실행만 하면 엑셀을 읽어서 규칙대로 변환해서 아웃풋을 내주는 그런 간단한거였죠. 굉장히 고마워 하더군요.
자기 일이 하나 없어졌다면서...

몇달이 지났을까요? 그 친구에게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야 내가 저번하고 비슷한 노가다를 하고 있는데 이런것도 개발할 수 있냐?"
뭐냐고 물으니 자기네가 블랙박스를 만든답니다. 그 블랙박스에 SD카드가 나가는데 기본 세팅을 손으로 하고 있답니다. 기본 세팅이 뭐냐고 물으니
"엉 SD카드에 모델에 맞는 파일들을 세팅해주는거야..."
즉 A라는 모델은 A모델에 맞는 파일들, B라는 모델은 B모델에 맞는 프로그램 파일들을 복사해주고 있다고 하는겁니다. 그것도 수동으로...
"넌 진짜 형이 동창이라는걸 감사해라 짜식아~"(순화버전) 스티미언들이 보면 안되는 온갖 육두문자와 할수 있는 최고의 욕을 실컷 퍼부어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엔 지난번보다 일이 큰데 나한테 뭐 없냐고 물으니 블랙박스를 하나 주겠답니다. (30만원 상당의 모델) 마침 차에 블박이 없던 차라 기쁜 마음으로 OK하고 개발을 했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녀석이 이놈입니다. 비주얼스튜디오로 C#을 써서 만들었습죠. 친구놈만 쓸거였기때문에 전혀 디자인은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원래도 못하고... 모두의 게임이 유행하던 당시입니다. 프로그램 아이콘이 모겜 아이콘이죠 ㅎㅎ

옵션으로 기본 네비 폴더 구조를 만들수 있게 하고 폴더 세팅 창하나와 세부 블박 모델들의 폴더구조를 정의할수 있는 두가지 옵션을 만들었습니다.

#그림 1 기본 [폴더설정] 화면 기본적인 블박의 폴더구조입니다
하나의 모델에 크게 4G카드와 8G카드가 있습니다.

#그림 2 [모델설정] 화면입니다. 모델별로 추가를 하면서 실제 하드디스크 폴더와 연결을 해놓습니다. 여기서 설정한대로 파일들이 블박 SD카드에 복사가 되게끔 하는 것이죠. 여기서 설정한대로면
작업자의 E:/workspace/test/TCONPLUS가 8G SD카드의 /TCONPLUS 경로에 동일하게 복사되는 셈입니다.

그래서 요로코롬 모델을 우측으로 넘기고 복사가 될 대상을 D:/temp로 설정을 하고 (원래는 sd카드 경로겟죠)

작업시작을 누르면!
원본경로와 똑같이 폴더 구성을 하고 모든 파일 복사를 시작합니다.

완료된 경우 작업 내용을 간단히 볼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는 원하던 블랙박스를 얻었고 제 친구의 노가다는 더이상 없어졌다고 합니다. 성능 테스트를 여러번 해보았는데 윈도우 복사와 동일한 수준이었습니다. ㅎㅎ

몇일 후 잘 쓰고 있냐고 물었더니 다른 직원들도 이걸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흐뭇했습니다.

[3줄 요약]


1. 아이나비 다니는 친구녀석이 블박 SD카드 초기 세팅을 컨트롤+c와 컨트롤+v를 노가다를 통해 하고 있었음.
2. 이에 대해 블박하나를 댓가로 받기로 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어줌.
3. 친구도 웃고 나도 웃엇음.

여러분 중 2~3년 전쯤의 아이나비 블박을 쓰시는 분이라면 제 프로그램이 도움이 됐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친구에게 프로그램 개발해주고 블랙박스 받았던 썰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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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코딩을 배우면 삶이 윤택해지는 것이군요!
그런데 sd카드에 복사하는 프로그램은 C#으로 만드신 이유가
있는건가요?! 처음 엑셀 프로그램은 자바로 짜셨는데
두번째는 C#으로 짜신건, 각각 그게 더 적합성이 있어서인지...
궁금합니다.

쉽게 생각하자면 앞선 엑셀 변환 프로그램은 ui가 필요 없습니다. 사용자가 실행만 하면 되기때문에 파이썬, 자바 뭘로 하든 상관이 없고 제가 가장 편한걸로 하면 되었고, 그에 반면 블박세팅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폴더 구조를 세팅해야하고 중간과정을 보여줘야하는데 가장 적합한게 ui로서 c#입니다 성능에 문제가 있었다면 c++로 햇겟지만 c#으로도 전혀 문제될게 없어서 c#로 했습니다 제가 자바가 메인이기도하구요

아 ui 가 이유였군요! 관심이있어서 조금씩 독학하고는 있는데
역시 혼자 공부하니 실력도 안늘고 어렵습니다 프로그래밍ㅠ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간단한 프로그램이라도 목표를 세워서 만들어보세요. 책을 보며 따라하는것은 그다지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책의 베이스 단계를 띠신 단계면 최대한 간단한거라도 만드시는게 실력향상엔 더욱 좋습니다. 그 이후에 다시 책을 보셔서 원리를 깨치시면 더 잘 들어오구요. 잘 모르신다고 하시니 ^^;; 적어도 저의 경우엔 직접 만들어보면서 하는게 좋더라고요. 책만 보면 잠이 쏟아져서...
주로 책은 화장실 가서 봤습니다. 화장실 밖에선 코딩하고 화장실에서 책보고...

그래서 실력이 이래되었나 ㅎㅎㅎ

직접 만들어보는게 제일로 좋은거군요...!!
근데 어떤걸 만들지... 그게 참 어렵더라구요 ㅎㅎㅎ
너무 복잡한건 안될것 같고... 필요했던거? 는 딱히 잘
안떠오르고...ㅠ 궁리를 잘 해서 아이템 잡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

문돌이라.. 봐도 뭔지 모르는 문제가.. ㅠㅠ 훌륭한일을하셨다는건 알겠습니다 ㅎㅎ

어려운 이야기인가요? 최대한 쉽게 했다고 보여지는데 ㅠㅠ 요약 3줄은 이해되지 않으신가요? ㅎㅎ

요약 3줄만 이해했습니다 ㅠㅠ

다음부터는 좀더 이해하기 쉽게 쓰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ㅠㅠ

블랙박스 이상의 값어치인데요 ㅎㅎ
지인 할인 들어간거군요. 모두 웃었으니 된거죠!

이런걸 꽤나 즐겁게해서요 ^^

아이나비는 지금도 잘 나가는 블박 아닌가요? 오 그걸 쓰면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인 듯 한데요.. 현지에는 블박을 설치를 못해서
나증에 쓰게 되면 꼭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ㅎㅎ

제가 이해하기 어렵게 쓰나봅니다 ㅜㅜ 이건 아이나비 회사 다니던 친구가 블박을 팔기전 sd카드를 초기세팅하는 프로그램입니당. ㅎㅎ

아 그렇군요.. 제가 안써봐서 잘 몰라서 그래요 ㅋㅋ
사실 프로그램쪽은 전혀 모르다 보니 이해하기는 좀 힘들기 하네요.

다음부터는 좀더 쉽게 쓰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ㅎㅎ

아 ㅎㅎ 아닙니다~~ 제가 잘 못알아 본걸요 ㅋㅋ

재밌습니다 ㅎㅎㅎㅎ 그나저나 아이나비가 저렇게 주먹구구로 제품을 만들줄이야..... ^^

사실 시제품으로 나가는건지 rnd목적으로만 저렇게 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도 의아하네요 그러고보니 ^^

저정도면 외주 수준인데요... 하하;

지인 할인! nand님 말씀대로요 ㅎㅎ

예전 2011년도에 온라인에 상품등록을 하던일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물량이 10만개가 넘는거라 4명이서 2틀째 밤을 새고 있었죠
이 지옥같은 일이 언제끝날지 하던 무렵 공과생친구가 등장
우리가 하는걸 3시간가량 구경하더니 갑자기 노트북으로 슥슥
프로그램을 짜오더니 오토로 2시간만에 끝내주더군요...

그때 진짜 자괴감이란 ㅋㅋ 이글이 그일느낌입니다
무슨일인지 알아서 더 확와닿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프로그램의 매력이 그런데서 나오는듯 합니다.

에고 이걸 일일이 따로 복사를 해주고 있었다니 친구분이 정말 고생스러웠겠어요
그래도 @nhj12311 님을 친구로 둔 덕분에 외주 비용 절약하고 엄청난 이득을 챙기셨네요 ^^

ㅎㅎㅎ 감사합니다. 저도 보람찬 일이었습니다. 블박도 챙기고

능력자 @tabris님, 블박이면 싸게 해주신거 아닌가요? ^^ 친구가 부럽습니다.

tabris : 지인 할인입니다 ㅋㅋ

저는 지인이 아이나비 다녀서 싸게 구매해서 아직도 잘 쓰고있어요

한국은 혈연, 지연, 학연입니다. 역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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