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라면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AWS(Amazon Web Services)에 대해서 많이들 들어보셨을텐데요.
아마 S3 (스토리지), EC2 (가상 서버)에 대해서는 많이 아실텐데, Elastic Beanstalk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저 또한 그랬고요 ㅠㅠ 이걸 몰라서 조사하고 세팅하는데 낭비한 시간이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것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Amazon Web Services

아마존닷컴은 단순히 물건 파는 사이트가 아닙니다. 세계 1위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입니다.
AWS는 아마존닷컴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이름입니다. 서버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임대해주고 있습니다.
가상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메시지큐, API Gateway 등등 말이죠.
넷플릭스나 드랍박스 같은 덩치 큰 회사 뿐만 아니라 엄청나게 많은 IT 업체들이 AWS를 이용했거나 이용하고 있습니다.

EC2

EC2는 AWS에서 제공하는 가장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가상 서버를 임대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서버를 임대받고 나면 SSH를 이용해 원격으로 접속해서 사용자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자유도가 큰 만큼 관리가 귀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어플리케이션도 내가 설치해야 하고, 모니터링도 내가 알아서 해야하는 거죠.
AWS에서 제공하는 많은 서비스들이 내부적으로는 EC2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AWS의 핵심인 서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Elastic Beanstalk?

EC2가 자유롭게 서버를 조작할 수 있게 해줬던 서비스라면, Elastic Beanstalk은 그 자유도를 제한하고 편리성을 엄청나게 증가시킨 서비스입니다.
사용자가 서버에서 실행할 어플리케이션(예: Node.js로 만든 웹 어플리케이션, Python으로 만든 봇)을 업로드하면 나머지는 Elastic Beanstalk이 알아서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내부적으로 EC2를 이용합니다.)
서버도 알아서 올리고, 프로그램도 자동으로 실행시켜 주고 관리해주는 거죠. 사용자는 파일 올리고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Elastic Beanstalk 대시보드

아래와 같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 Go, Java, Node.js, PHP, Python, Ruby, .NET, Docker 등 지원
• 내가 원하는 사양의 서버 선택 가능
• 사용량 증가에 따라서 자동으로 스케일링 되게 설정 가능 (서버 갯수 자동 조절)
• 서버 사용량 모니터링 제공 (트래픽, CPU, 메모리 사용량 등)
• 웹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로드 밸런싱 제공 (nginx를 리버스 프록시로 제공합니다)
• 점진적 배포 지원 (여러 개의 서버를 사용하는 앱의 업데이트를 점진적으로 가능하게 해줍니다)

결과적으로 Elastic Beanstalk을 사용하면 내 컴퓨터에서 웹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테스트하고, SSH를 이용한 서버 관리 없이 웹에서 바로 어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엄청 편리합니다.
서버에 이상이 있는 경우 메일로 경고가 날라오고요. (AWS SNS를 이용하면 메신저를 이용해서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EC2만 썼을 때는 왜 사람들이 AWS가 편리하다고 하는지 몰랐었는데, Elastic Beanstalk을 사용하면서 AWS의 생태계를 다 경험해보니까
왜 AWS가 최고인건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혹시 작은 규모의 팀에서 웹 서비스를 준비중이시라면 AWS Elastic Beanstalk을 한번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