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개발 이야기 #176 - 개발에 대한 열의가 더 식은 상황

in #kr-dev5 years ago



대문 제작: imrahelk

며칠만에 글 다시 쓰네요. 바쁘기도 했지만, 최근 개발에 대한 열의가 더 식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라서 포스팅을 합니다.

개발이 힘들고 어려워도 버틸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면서 느끼는 재미, 완성되었을 때 얻을 수 있는 성취감, 그리고 출시 후 얻을 수 있는 보상 때문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무엇을 만들고 출시하면 그뿐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바쁜 일들에 치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쉬고 싶다는 생각이 더 앞서고 있구요. 앱 업데이트가 되고 나서 이익이 특별히 많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라서 인센티브 같은 것도 없습니다. 남들은 한두번 이상은 겪어보는 성공 경험을 하지 못 하다보니 이제는 동기부여 자체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 일을 열심히 한다고 해서 보상이 돌아오거나 보람이 있을 거라는 믿음이 지금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채찍질 같은 것은 표현을 안할 뿐이지, 마음 속으로는 굉장한 반발심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언젠가 개발에 대한 열의가 되살아나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생각해보고 앞으로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를 정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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