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개발 이야기 #155 - 관리직. 안할 수는 없나?

in #kr-dev5 years ago



대문 제작: imrahelk

우리나라의 많은 개발자들이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사항들 중 하나는요. 바로 관리자가 되기 싫다는 것입니다. 많은 IT회사에서는 개발자들이 경력쌓고 나이가 들면 개발에서 손을 떼고 관리를 맡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개발과 관리는 엄연히 다른 직종이고, 필요로 하는 역량 또한 다릅니다. 개발을 잘한다고 해서 관리도 잘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반대도 마찬가지지요.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나이 먹고 관리를 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낙오된 월급 루팡으로 여기는 풍조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이직을 시도했을 때에도 헤드헌터나 면접관이나 공통적으로 묻는 것이 바로 'PL, PM 해봤냐'는 겁니다. 관리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거죠. 이거는 개발자를 채용하지만, 관리로 전환 가능성도 같이 고려하고있다는 뜻입니다. 제 대답은 '없습니다'죠. 팩트니까요. 허나 저는 관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언젠가는 그에 대한 준비를 해야겠지만, 안할 수 있으면 안하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개발을 계속 하고 싶어서 해외로 나간 분들도 더러 계시지요. 외국에서는 개발자 트랙과 관리자 트랙을 분리하는 회사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제가 외국으로 이민 가신 분들이 부러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관리자가 되지 않고 나이 먹고도 계속해서 개발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개발자로 살아남기 위해 자기계발은 계속 해야 합니다. 그것을 피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관리자라고 해서 공부 안해도 되는 것도 아니지요. 중요한 것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계속 할 수 있느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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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7님이 dorian-dev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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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주는 나무에 대한 후원으로 왔어요. 미약하나마 보팅 하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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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보팅하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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