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 시집 가는 날
하나뿐인 여동생, 시집을 간다. 아니 갔다.
비오는 날에 결혼하면 잘 산다고 하는데,
그걸 떠나 비가 오니 더 정신없이 없었다.
식이 시작되고
같이 동생과 손을 잡고 입장하기 전...
"동생아, 행복하지?"
"응."
동생의 손은 너무 차갑고, 파르르 떨렸다.
긴장되기도 했겠지만, 결혼식 당일은 거의 먹을 수 가 없다.
안쓰럽다. 내 동생 빨리 끝내고 맛있는거 많이 먹었으면 좋겠다.
”신부입장!”
나는 즐겁게 버진로드를 걸었다. 찰나의 순간이였지만...
내려와 와이프 옆에 앉으니
와이프왈 내가 거의 절름발이처럼 걸었단다.
난 그런건 상관없다. 동생이 가장 복받는 날, 행복한 날
같이 입장한 것을 추억할 수 있으니까
나는 즐겁게 그 길을 걸었다.
아름다운 신부, 내 여동생을 보니 울컥한다.
누가 보면 내가 키운 줄 알겠다라고 하지만,
내가 울컥하는 건 지난 29년 동안 내 동생에게 해준게 없기 때문이다.
너무 미안해서, 정말 미안하고 부족한 오빠였지만
이제는 옆에 든든한 신랑이 있어서 고맙고 기뻤다.
잘 살자. 내동생
나도초대해주지~~~~여동생결혼축하한다고잔해줘~~~~ㅎㅎ
네 형 고마워요~
축하드려요~~~~~~~
전 언제쯤...ㅋㅋㅋㅋㅋ
감사드려요! 노력하다보면 인연은 반드시 찾아오지 않을까요?
신랑님과 신부님이 너무 멋지고 예쁘세요!!
행복한 인생 2막이 되길 응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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