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쥬스💕

십대후반 이십대초반 전 고민이 생기면 속으로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책을 읽거나 혼자 글로 적어보는 것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있어요
이또한 저를 만들어주는 한 부분이 되고 도움도 되었죠 책속에 인물이나 사건으로 위로를 얻기도하고 체념을 하기도 하고 진짜 즐거우려는 순간 허무하기도하고 정말 인생은 고독하구나 통감하는등 애어른의 길을 걸었어요

물론 측근들과 상큼발랄한 표현과 적당한 선의 고민만을 공유하면서요

그런데 사회생활을 하며 더욱 여러면의 사람들을 접하고 성경을 읽으며 믿음이 생기면서 진지함을 추구하는 제 마음도 지키면서 그보다는 까불고 몽땅 드러내는 것이 가능한 관계들이 생기게 되었죠

이해하기 힘드시게 말을 너무 어렵게 하고있네요 ㅎㅎㅎ 새벽이라 그런가보다 해주세여;)

그래서 하고싶은말이 뭐냐면요~~

저는 수다가 너무나 좋다는 겁니다~ 흥을 뽐뿌질해주는 친구들과 모든 걸 경험하지 않고도 눈을 맞추고 공감해주고 때로는 가만히 들어주는 그런 수다요~

사춘기 이후 어릴땐 혼자 그렇게 책이나보고 진짜는 저기 마음속에 잘 쟁여두기도했는데
지금은 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그때 그때의 감정과 상황을 자연스레 표현하고 소통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있어요 말은 이렇게 길게 설명해야 되지만 그게 바로 제겐 "수다"랍니다

사실 해결책을 얻고싶어서 이야기를 꺼내기도하지만 오히려 말을하다가 스스로 아 그건 내가 아니구나 아 그럴땐 이런방법도 있네 라며 자가진단이 가능한 것도 수다이구요^^

한가지 아쉬운 것은 꽤나 진솔한 대화와 많은 과정이 있던 사람들 중 제경험상 이성은 지속가능한 관계가 없어요 (남자사람 친구들과는 오래오래는 힘들더라구요)

시간이 갈수록 그래서 여자 친구(연령무관)들과 더욱 돈독하고 뭐랄까 정말 쓸모있는 사람들로 서로의 인생에서 도움이 되어가고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손에 꼽는 저의 그녀들중 두명을 오늘 경복궁에서 만났어요(본론)

서로 이쁜거 맛있는거 좋은 거 멋있는거 끝도없이 수다를 펼치는 우리가 한참 햇빛을 받으며 걷다가 배가 고파졌어요 ㅋ

그래서 바로 갑니다 "누하동 도움" 샌드위치와 생과일채소 쥬스가 있는 작은 식당이죠

최근 새롭게 먹어본 샌드위치 중 최곱니다 그리고 비쥬얼만 핑크핑크 아니고 맛도 탁월한 비트로 쥬스와 키위 케일쥬스구요

통인시장 지나 쭈욱 걸어가면 엘지25시 편의점나오는데 그 근처예요 검색해서 날 좋은 가을날 다녀오셨음해요~^^

너무나 피곤한데 스팀잇에서까지 수다를 떨고나니 이제 기분도 날아갈듯하네여 ㅋㅋ

어마어마한 수다로 한참 떠들다 이제 잡니다~~ 정신없는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말 좋은밤되세욧! 그리고 내일은 금새 지나가도록 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