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내 스티밋 라이프를 망치는 나

in #kr-daily7 years ago

글을 쓰고나면 댓글에 뭐가 쓰였나? 글을 읽기보다는 보팅 액, 보팅 수, 댓글 수, 순으로 내 포스팅을 살펴보는 내가 싫어서 쓰는 반성문


나의 스티밋 생활

1. 하루 한번 글을 쓴다

글을 써도 그냥 쓰지 않는다. 소액(?)이라도 보팅을 받기 위해서는 busy.org 로 글을 써야한다. 잉? 어제 쓴 글이 아직 하루가 지나지 않았다. 하루가 지날 때까지ㅜ기다려야한다.(12시간에 한번 보팅온다고 하는데 요즘 비지는 뜸하다. 하루에 한번도 자주 빼먹는다.)

글을 다 쓰고 적절한 사진을 pixabay.com 에서 검색한다. 뭔가 예쁜 사진, 재밌는 사진을 올리면 보팅을 더 받을 수 있을거야!

태그를 쓸 땐 신중히...이 태그들은 보팅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것들이다. 일단 busy을 넣고 보팅 받을 수 있는 태그들을 쥐어짜내 다 쓴다.

2. 피드를 본다.

피드를 보며 재미있을 법한 글, 사진을 클릭하여 본다. 글을 자세히 읽지는 않는다.(내가 이리도 속독에 능한줄은 몰랐다.) 대충 쓰윽 훑어보고는 보팅 %를 정해 보팅을 한다. 댓글은 선택이다. 나름 성의있게 썼다지만
누가봐도 조금은 부족한 댓글을 단다. ‘훗 그래도 이 정도면 내 글에도 보팅해주겠지?’

엇! 나와 자주 소통하는 스티미언이 새 글을 올렸다. 글을 꽤 자세히 읽고, 댓글도 달고 보팅도 꽤나 높은 %로 보팅을 한다. ‘그럼 그들도 내게 올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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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래를 쫓아다니며 지켜본다.(고래 사생질)

아니! 글을 올린지 30분이나 지났는데 아직 보팅액수가 0.3이라니...;;; 셀봇이 0.3쯤 되는데 그렇다면 거의 보팅을 안했군! 에잇! 오늘은 고래가 들르지 않나? 하다못해 피라미라도...
고래들을 찾아가보자. 누구한테 보팅을 했지? 고래한테 댓글도 달고 적지만 보팅도 하고...이 고래, 저 고래 다 따라다니며 댓글 쓰고 보팅하고...
그런데도 내 글엔 고래가 오지 않네;;;

그래! 보팅 이벤트를 찾아다니자! 여기도 참여, 저기도 참여,...흠 이제 1달러는 되는군. 아직 많이 부족한데...

4. 계속 새로고침을 하고 전전긍긍 한다.

아...오늘 보팅액수가 불만족스러운데...왜 그렇지? 자주 보팅해주던 애들은 오늘 안오는가...busy는 오늘 왜 안오지...요즘 사용자들이 늘었다더니 보팅이 다 흩어졌나...보팅 보팅 보팅 보팅...

잠깐...내가 지금 뭐하는거지?

스티밋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두 달
솔직히 SNS를 그리 열심히 하지 않는 내가 스티밋을 시작한 건 보상 때문이었다.
사실 보상을 현금화 했던 것은 첫 보상으로 치킨을 사먹었던 것 뿐이다. 그럼에도 글을 쓰고 그 보상으로 치킨을 먹고, 그동안 갖고 싶었던 것을 사고, 여행을 갈 수 있겠다는 기대심에 더욱 보상에 집착하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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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로또 복권 5000원 당첨 밖에 안 됐으면서 로또 당첨이 되면 때려치우고 갓물주 될거라는 기대심에 빠저 더욱 로또에 집착하는 사람들처럼...

그런데...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다.

보상에 집착할 수록...스티밋이 재미없다.
음...스티밋이 재미없다기 보다는 보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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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안 그래도 스트레스 받을 일이 태산인데...여기 내 개인적인 스티밋에서 마저 스트레스를 자초하고 있다니...

스스로에게 사과하고, 주변 스티미언들에게 사과한다.

심지어 @eunyoung.lee 님에게는 편하게 스티밋을 하라고 댓글까지 달았었는데...ㅋ 이런 모순 덩어리 같은...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스트레스 없이 그렇게 스티밋을 하고 싶다. 또 이제 그렇게 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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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스트레스 없이 그렇게 스팀잇 함께 가즈앗!!! :) 응원하고 갑니다!! :)

네 ^^ 가볍고 즐거운 스티밋 생활할겁니다 ㅎㅎㅎ 응원 감사합니다 😊

취미로 하던것도 일로 하게 되면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지요.
스팀잇도 비슷한것 같습니다.
소통하는 sns의 역할로서 스팀잇을 본다면 스트레스 없이 즐길수 있지만
보상에 집착하는 순간 일이 되어버린다고나 할까요...
저역시 즐겁고 스트레스 없이 스팀잇을 하고 싶으네요^^

마음을 조금 비우니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소통하는 SNS로, 즐거운 취미로 해야겠어요 ^^

안녕하세요~
뻔뻔한 스티미언 새로 가입한 굳헬로입니다~

다시 한번 즐거운 스팀잇 라이프를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스트레스 없이 그렇게 스티밋을 하고 싶다. 또 이제 그렇게 할거다.

파이팅입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 굳헬로님도 즐거운 스티밋 하세요

이제 재미가 생겨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저도 저 순서를 밟을거 같은 느낌이.. ㅎㅎㅎㅎ^^화이팅!

하핫! 저 순서 이후엔 뭐가 있는지 또 경험하고 포스팅하겠습니다 ^^ 제이님도 즐거운 베트남 여행 포스팅 계속 올려주세요 ^^

앗 ㅎㅎㅎ 왜그러세요^^;;; 전 애저녁에 고래님 포기.. ㅎㅎ 마음이 동하시면 찍어 주시겠죵. ^^;; (하면서 바래봅니다 ㅋㅋㅋㅋ)

ㅎㅎㅎ 간절하면 동하겠죠? ㅎㅎㅎ소모임 이끄시느라 정신없으실텐데 또 이렇게 회원까지 챙기시고 ㅎㅎㅎ 감사합니다 😊

realin님만 그러신 게 아니랍니다:) 위안 받고 갑니다 ㅠㅠ
여기서까지 사서 스트레스 받지 맙시다!!^-^

넵! 이곳을 스트레스 풀 수 있는 즐거운 곳으로 바꾸겠습니다 ㅎㅎㅎ

ㅋㅋ 같은 현상입니다 ㅋㅋㅋ
모두다 똑같은 현상을 겪고 있을것 같아요~
그래도 차츰차츰 커뮤니티가 즐거워지고 있네요
보상에 대해서 마음을 많이 비운상태거든요 ㅋㅋㅋ
그래도 지갑을 자꾸 열어보고 보팅액이 얼마인지 확인하는건...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ㅋㅋㅋ
사실 원하는게 있어서 하고 있는 스팀잇 아닙니까~ ㅋㅋ
자주 보팅하러 들릴께요~ 힘내세욥~!!!
그리고 매번 좋은글 감사요~ ㅋㅋ

감사합니다 😊 어쩔 수 없는건 받아들이고 즐거움을
찾아야겠어요 ^^ 저도 엔투리아님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

ㅋㅋㅋㅋ 저 그랬다가 중간에 관뒀었거든요. 몇번의 하드포크를 거쳐 지금은 보팅액보다는 보팅수나 댓글 수를 봅니다. 물론 보팅액도 보긴 하는데. 뭐 그래도 제 글 좋다는 사람이 가끔 오늘 사람보다 더 꾸준하지 않겠습니까. 매일은 못오지만 제가 아이디 찍고 보러 오는 realin님 신사선생님 재밌게 오래합시다. ^^

ㅎㅎㅎ 하드포크라니 매우 스티밋과 어울리는 비유에요 ^^ 살룬님이 아이디 찍고 오신다니 ㅎㅎㅎ 재밌게 오래 해야겠어요 ^^ 감사합니다 😊

사람 마음이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그래도 즐겁게 스팀잇 해보려구 뻔뻔한 소모임도 하고 계시잖아요~! 저도 어제 가입했답니다! 잼나게 지내봐요~ 수익은 부수적이라고 생각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ㅎㅎㅎ 맞아요. 소모임 덕분에 글 주제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줄였어요 ^^ 같이 뻔뻔해져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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