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시엔푸에고스의 밤 (The night of Cienfuegos)

in #kr-daily6 years ago

그날 우리는 다투었다.
말없이 도로 위를 걷고 있었다.
넌 멈춰서서 잠시 하늘을 봤다.

"별을 봐.
누군가는 전쟁으로 잠 한숨 잘 수 없고 배고픔에 허덕이며 내일을 뭘 먹어야 걱정을 하지.
이렇게 한가롭게 바람이 부는 아름다운 거리를 걷고 있어. 하늘을 올려다볼 자유와 여유가 있지.
무엇보다도 우린 서로 사랑하고 있어. 그건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기적이야.
사랑하는 사람과 지금 저 별을 함께 바라볼 수 있다니. 우린 정말 행운아야."

"Look at the star!
Many people suffered so much. Some people are in a war so they can't sleep. Someone is too hungry can't find hope.
Look at us. We are walking down this beautiful street. Good weather. We can look at the sky now because we have freedom.
More important is that we love each other and so many people don't have this miracle.
we can see the same star together. We are SO~ LUCKY"

천진난만한 미소, 조금 감동해버렸다.
한참을 그 자리에 서서 별을 보았다.
말없이 도로 위를 걸었다.
잊을 수 없는 밤, 시엔푸에고스의 별
네가 있어 참 행운이었다.


사진은 쿠바의 산티아고데쿠바의 밤입니다. 그날 전 괜찮은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Photo in Santiago de Cu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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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라... 막연하게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곳이네요^^
쿠바를 생각하면 묘한곳이란 환상? 같은게 있어요 ㅎㅎ

제겐 애증이지만 많은이에겐 환상일수도 있겠어요. pooka님에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무엇을 기대하든 상상 그 이상 ㅋㅋ

이미 충분히 괜찮은 사진입니다.!

앗 감사해요 ㅋㅋ 시엔푸에고스 밤사진이 없단 의미었어요. 저 사진들은 제가 꽤나 좋아합니다 ㅋㅋ

사진 색감이 좋아요.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셨군요. 그나저나 같이 있던 분 참 귀엽네요. 마음이 사르르 녹는 게 느껴집니다. ㅎ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네요!
앞뒤 문맥 상관없이 낯뜨거운 말을 자연스럽게하는 능력이 있었죠 ㅋ 맞아요 전 늘 꼼짝없이 녹아버렸죠

짱짱맨 출석부 호출로 왔습니다.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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