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세번째 글 ^^ (근황토크)

in #kr-daily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스팀잇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게으르게 글을 안 쓴지 이주일이 넘어가버렸네요.

사실 글을 쓰고 싶어도 지식이 많이 부족해서 조금씩 공부해야지하고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시간이 금방 가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늦어지기 전에 근황토크라도 올려봅니다 ㅎㅎ (주제는 다양할수록 좋으니까요)

현재 저는 캘리포니아 집에 와 있습니다. 집 이사하는 것도 돕고 가족들과도 시간을 보낼겸 겸사겸사해서 오게 되었네요.

미국에 이민온지 햇수로는 14년째인데 그 동안 너무 자주 이사를 다녀 살아온 집이 7개가 되네요. 항상 다시 이사할 거를 생각해 박스 짐을 다 풀지 못하고 집에 커튼도 못 달고 생활하기를 반복했죠. 그 외에 저 자신도 타지에서 매년 이사다닌 생각을 하니 이제서야 가족이 정착을 제대로 한 거 같아 이번에 새로 들어가는 집이 무척 감사하게 생각되는 마음입니다. 이제는 벽에 망치질도 하고 시계도 달고 예쁘게 꾸미고 있습니다. ^_^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하니 영어보다는 여기저기 들리는 중국어와 스페인어 소리, 간간히 들리는 한국어에 드디어 집에 왔다는 실감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동부와 캘리포니아 산호세지역은 정말 같은 미국나라가 맞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인종구성도 다르고 분위기도 다릅니다. 공항의 바트역은 어느 쪽으로 가야 하냐고 묻는 제 질문에 고개도 올려다보지 않고 퉁명스레 대답해주시는 중국계 안내원 할아버지를 보고 저절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다른 미국 지역에서였다면 틀림없이 백인이나 흑인 직원이 무척 친절하게 가르쳐줬을거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Bay Area는 Bay Area만의 문화와 스타일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분위기에 다시 젖어드니 시작만 하고 손을 놓았던 중국어와 일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싶어집니다.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알아듣고 싶고 가게 직원들이 중국어로 말하면 (답은 영어로 하게 되더라도) 자연스럽게 알아듣고 싶네요. 아마 어떤 나라든 너무 많은 이민자의 숫자는 기존에 있던 언어나 문화에 위협을 가하기에 항상 좋게만 받아들여지지는 않지만 실리콘밸리의 성장동력은 정말 고급 아시안 이민자 인재들의 노동력이 바탕이 되었던 만큼 캘리포니아에서만큼은 동양인이라는 점이 미국 내에서 가장 그 존재 가치가 높게 받아들여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만 저는 점심을 먹으러 나가봐야겠네요.
이번엔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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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 사시는군요. 반갑습니다.
앞으로 좋은 글들 기대됩니다.

안녕하세요! donkimusa님도 근처에 사시나요? ㅎㅎ
저는 샌프란에서 한 3-40분 근처 떨어진 산호세 근처에 삽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팔로우 할게요!!!

코롯님~ 하잉~ 신비에요 ㅋㅋ

신비님~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히히 좀 더 자주 올릴게요!

5월 다시 파이팅해요!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바이러스님 꾸준히 들려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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