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바보육아일기] 할머니도 튼튼이도 컨디션 좋음(0802)

[초코 아이스크림에 신난 아들-너무 달아서 가끔 사주는 아이스크림이라 더 좋은]

오늘도 아침에 제가 깼지만 자는척 하고 있었더니 요넘이 마루에 가서 헬로카봇 장난감을 들고 오더니 어제처럼 뽀뽀해 주네요 ㅋㅋ. 저를 깨우는데 이게 제일 효과적인가 봅니다.

일어나서 기저귀 갈자 하고 나왔더니 옥토넛 대장 찾아달라고 조르네요.
대장보다 기저귀 갈자
물~물~
말돌리기까지 ㅠㅠ. 그래 물먹자. 그러고 물먹이고 저도 물먹고 찾아보니 안보여서 일단 뽀로로 틀어주고 기저귀 갈고, 바지가 젖어서 바지도 갈아입히고 하는데 엄마가 일어나네요.

[찾아준 대장 가운데에 놓고 신나하는중-저거 찾느라 10분정도 걸림 ㅠㅠ]

엄마~엄마~ 하길래 오잉 하고 보니 아내가 나오며 까꿍 하고 있네요 ㅋㅋ 아들바보 같으니.
엄마한테 잠시 맡기고 저는 옥토넛 대장을 옷장 구석에서 찾아서 주고 씻고 나왔네요.
그사이 장모님 도착하시고 아들 바나나 줄까 하니 응~! 하길래 하나 쥐어주니 먹기 시작~

한동안 안먹더니 다시 먹네요. 다행이에요.

[바나나 먹으며 뽀로로 보는 튼튼이-먹는건 언제나 이뻐요]

바나나 먹고 뽀로로 보는데 상어가 나오니 이제 무서운걸 아는지 특이한 포즈를 취하네요.

그런데 쓰면서 생각해보니 저게 에디(뽀로로 여우 캐릭터 이름)가 쓴 수경을 흉내낸것 같기도 하네요. 음...
똑똑한 아들 같으니 ㅎㅎㅎㅎ

어머니는 이제 뇌출혈 제거한 곳은 실밥제거만 남았고 안과적 진료와 재활치료만 하시면 된다고 합니다. 이제는 붓기도 거의 빠져서 정말 많이 좋아지셨다는게 보이네요.

어머니~ 아프지 마셔야 아들들도 편해요. 아시죠? 매일 저랑 전화한지 이제 거의 10년은 된것 같은데 왜 말을 안하세요. 앞으로는 꼭 불편한데 있으면 말씀하세요~

[할머니 뽀뽀해주는 튼튼이-5월부터 자꾸 일이 생겨서 정신이 없네요. 여름아 빨리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