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첫째와 둘째의 서로 다른 설움
큰 애는 의자에 앉아 짜요짜요를 먹으며 만화를 보고 있고, 작은 애는 바닥에 앉아 온 거실을 기어다니고 있던 오늘 저녁 이야기이다. 아주 잠깐의 평화를 틈타 아내는 서재에서 책정리를 하고 나는 설거지를 시작했다.
그런데 잠시 후...
으앙~
큰 애의 울음이 터졌다. 부부가 달려가보니 큰 애가 울고불고 난리가 날만한 일이 터져있었다. 작은 애가 큰 애의 짜요짜요를 잡아서 이름대로 확 짜버린 것이다. 정말 야무지게 짰다.
큰 애는 계속 “동생이 나 TV보고 있는데 내 짜요짜요를 확 짜버려서 기분이 안 좋아요”를 반복했고, 작은 애는 멀뚱멀뚱 언니를 보다가 부부를 보다가 다시 거실을 활보(?)했다. 큰 애는 자기가 잘못해서 혼나던 것만큼 동생이 혼나기를 바라는 눈치지만 부부는 그러지 못했다. “언니가 속상했대. 언니한테 미안해~하자~”
내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난 첫째였는데 내가 잘못해도 내가 혼나고, 동생이 잘못해도 내가 혼났다. 난 그게 너무 서러웠었다. 그런데 지금 큰 애도 그런 설움 느끼는 듯 하다. 그 설움을 잘 알기에 큰 애에게 미안하다.
둘째가 여전히 거실을 활보하던 중 장난감을 하나 짚었다. 큰 애가 다가와 그 장난감을 가져가며 말했다. “동생아 이건 언니꺼지? 물어보고 만져.”
둘째는 ‘이게 뭔 일인가’ 하는 표정으로 큰 애를 보더니 옆에 있던 다른 장난감을 짚는다. 하지만 역시 큰 애의 빠른 움직임과 명확한 멘트 “동생아 이거도 언니거야. 물어보고 만져.”
으앙~
‘그래...나라도 울겠다. 서러웠지?’ 둘째를 안고 큰 애에게 말한다. “언니는 장난감이 많으니까 동생한테 하나만 빌려주자. 동생은 장난감이 별로 없잖아.” 큰 애는 엄마의 이런 사정이 흡족했는지 동생에게 하나 내밀며 “그래! 그럼 가지고 놀아!” 의기양양하게 말한다.
내 동생은 아마 비슷한 설움을 느꼈을 것이다. 나는 늘 새 옷, 새 장난감 등등이었는데 동생에겐 나의 옷과 장난감이 그대로 전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동안은 잘 몰랐는데 동생에게도, 또 내 둘째에게도 미안하다.
다들 첫째냐 둘째냐...혹은 막내냐 등에 따라 자신만의 설움이 있는 듯 하다. 아마 외동인 경우도 나름의 고충이 있을 것이다. 자식들이 커가는 것을 보며 또 이러한 삶의 법칙을 배우게 된다.


ㅎㅎ 첫째 둘째 다 너무 귀엽네요 ㅎㅎ 짜요를 짜버리고 장남감으로 딜을 넣다니ㅎㅎ 부모입장으로는 육아가 정말 걱정이 많이 되시겠어요 ㅜ 리얼린님 화이팅입니다 ㅎ
육아가 쉽지 않네요 ^^ 화이팅 감사합니다.
어릴때 제 동생이 당했던 설움을 적어 놓으셨네요.ㅋㅋ
그때 받은만큼 동생에게 잘 해야할것 같아요.^^
네 저도 애들 키우다보니 동생에게 미안할 일이 꽤 있더라구요 ㅎㅎㅎ 저도 동생에게 더 잘해야겠어요
자식들 모두 실망하지 않고 윈윈하는 방법을 찾는건 정말 어려울거 같네요 ㅜㅜ 화이팅 입니다 !! :)
네 자식들에게 최대한 상처 주지 않고 육아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육아가 정말 생각처럼 쉽지않죠?ㅠㅠ
답방왔습니다 즐거운스팀잇 자주소통해용๑′ᴗ‵๑
넵 감사합니다. ^^ 자주 소통해요
불금이 기다립니다!
짱짱한 불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