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신용평가를 해명(?)합니다 :: Weiss Ratings 평가담당자의 포스팅

in #kr-coin6 years ago (edited)

어제는 Weiss Ratings가 어떤 회사인지, 신용평가업계 내에서 어느 정도 권위를 가지는지 확인해봤습니다.

어제 포스팅한 글을 확인하시려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s://steemit.com/kr-coin/@subijung01/weiss-ratings

요약하자면, 무디스와 S&P와 같이 외부 적격신용평가기관(ECAI)으로 지정되지 않아 신용평가기관으로서의 권위는 낮으나, 주식, ETF,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평가를 수행하며, 최신 트렌드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중소 신용평가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Weiss Ratings 홈페이지에 재미있는 내용이 포스팅되어 공유해드릴까 합니다. 가상화폐 평가 담당자가 "Why Some of Our Ratings Look Weird"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입니다.

아래는 홈페이지 링크입니다.
https://weisscryptocurrencyratings.com/ratings/why-some-of-our-ratings-look-weird-136


질문1) 왜 Bitcoin을 A로 평가하지 않았나요?

답변) 실제로 Bitcoins의 강력한 채택, 브랜드 및 보안에서 강점을 보여, 펀더멘탈 측면에서 A로 평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펀더멘탈은 네가지 핵심 평가지표(Key-index) 중 하나일 뿐입니다.

Bitcoin은 2가지 영역(리스크, 기술)에서 열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Bitcoin의 극단적인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리스크 측면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았고, 거버넌스, 에너지 소비, 확장성에서의 약점 때문에 기술 측면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만약, 이 지표들이 개선되면 Bitcoin의 신용등급이 상향될 수 있습니다.


질문2) 왜 Ripple은 더 높은 등급을 얻지 못했나요?

답변) Bitcoin과 마찬가지로 펀더멘털에 대해 A를 얻었지만, 반복되는 가격 충돌(repeated price crashes)로 인해 위험 측면에서 저조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기술 측면에서도 제작자에 대한 과도한 집중화과 통제로 인해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질문3) Dogecoin은 어떻게 Ripple과 같은 평판을 얻었나요?

답변) 사실 정말로 놀라운 일입니다. 그러나 숫자는 놀라운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Dogecoin의 사용량은 Bitcoin Cash의 사용량보다 큽니다. 또한 Dash와 ZCash의 사용량보다도 큽니다.

물론, 이것만으로도 C등급 넘어설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높은 사용량 때문에 D등급을 확실히 넘어설 수 있었습니다.


글을 마치며...

Weiss Ratings의 가상화폐 신용평가는 4개의 Key-index에 기반하여 도출됩니다. 4개의 핵심평가지표(Key-index)는 위험(리스크), 보상, 기술, 펀더멘털으로 구성되며,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가상화폐 신용평가 담당자는 이렇게 답변을 마무리합니다.

"모든 공시내용에 명시된 바와 같이, Weiss Cryptocurrency Ratings의 주목표는 투자자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지속가능하고 강력한 암호화폐로 이끄는 것입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근의 가격 하락 패턴 뿐만 아니라 가격회복을 저해할 수 있는 기술 이슈에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가 담당자가 '투자자 보호'를 언급했다는 것은 결국 보수적인 평가가 불가피했다는 겁니다.

비트코인이나 리플은 펀터멘털 측면에서는 강점을 갖고 있으나, 가격변동성에 따른 리스크, 그리고 보안취약성과 중앙집중화 등 기술 측면의 약점은 등급의 균형을 깨뜨린 것으로 보입니다. 제시된 지표가 균형을 이루어야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Key-index 간의 가중치가 타당하냐, 세부평가지표가 적절하냐는 것은 사후적인 검증을 통해서만 파악할 수 있습니다. 1년 뒤 수익률을 보면, 현재 부여된 등급이 옳았는지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물론 Weiss Ratings도 사후 검증을 통해 모형을 수정하겠지요.


덧붙임...

신용평가는 '자기실현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이 되기도 한다.

신용평가업계에 널리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기업의 실적이 나빠질 것 같아서 등급을 낮추면, 등급 하락의 영향으로 기업의 실적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평가 역시, 자기실현적 예언이 될 수 있습니다. 리플의 등급을 나쁘게 줬다면,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꺾어 가격 상승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일 뿐이지, 중장기적으로는 맞지 않다.

기업이, 그리고 가상화폐가 본질적으로 경쟁력을 갖추었다면, 등급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Weiss Ratings의 신용평가 결과, 단기적으로 시장이 반응했지만, 곧 정상를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어떨 때보면, 시장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술과 펀더멘탈에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Weiss Ratings의 신용평가 내용을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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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ijung01님 안녕하세요. 깜지 입니다. @joeuhw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매번 감사합니다ㅎㅎ

흥미롭네요. weiss ratings에 언급한 내용도 하나하나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네. 나름의 근거가 있더라구요. 평가 보고서를 한번 보면 좋으련만... 해명글만 봐도, 어떻게 평가했는지 조금은 그려집니다.

궁금했던 부분을 잘 설명해주셨네요.
그나저나 도지 코인의 개발자는 웃지도 울지도 못할 상황이겠어요 ㅋㅋㅋ전혀 예상치 못했으니...
코인판 보고 있으면 재밋습니다.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ㅋㅋ그러게요ㅋ 네 감사합니다!i

잘보고 리스팀해가요 :)

감사합니다!

이런 좋안 글은 리스팀해야져 ㅎㅎ 평가기관을 조사하시다니 새롭네요

감사합니다!

리스팀하고 갑니다~~ 다시 읽어볼게요.. 가즈앗!!! ㅋ

감사합니다!! 가즈앗~~

가즈앗!!!!

유용한 포스트 감사합니다. Weiss Ratings의 신용평가가 절대적이진 않겠지만, 그래도 하나의 잣대 역할을 선도적으로 했다는 의의는 있겠지요.
팔로우하고 갑니당^^

맞팔합니다^^ 감사합니다~

B-를 받은 스팀의 대형 거래소 상장을 기대해 봅니다^^

컨텐츠가 쌓이고, 네트워크가 쌓이면 그런 날이 오겠죠?ㅎㅎ

이름이 귀여워서 샀다가 말 그대로 '개이득' 보신 분들이 많다는 그 도지코인...ㅋㅋ 정말 의외의 평가입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알게 되었습니다ㅋㅋ 이름도 잘 짓고 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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