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나서 공부하게되는 자동차 부품] 엔진에서 냉각수의 순환

in #kr-car6 years ago

illustration-of-the-engine-coolant-flow-path.jpg
https://vehiclemaintenanceandrepairs.com/car-cooling-systems-101/

자동차 엔진은 수냉 방식으로 열을 식힙니다.
열 교환 매체로써 쓰이는 액체를 냉각수라고 부르죠.
엔진 내부를 돌아 뜨거워진 액체를 식히는 곳을 "라디에이터"라고 부릅니다.

제 차에 맞는 라디에이터는 이렇게 생겼네요.

사실 라디에이터는 여기 저기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열을 교환하는 모든 기기는 다 라디에이터를 쓴다고 볼 수 있죠.
냉장고, 에어컨, 제습기 등등이요.

기본 원리는 열 전도가 잘되는 얇은 금속판을 수십-수백장 배치하여 표면적을 넓혀놓는 겁니다. 표면적이 넓을 수록 열 교환이 더 효율적으로 이뤄질테니까요.

여기까지는 저도 대략 알고 있었는데, 차에 라디에이터가 2개인 건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작은 라디에이터가 사람 타는 공간 가까이에 하나 더 있더군요. 이 작은 라디에이터는 실내로 들어오는 공기를 덥히는 역할을 한답니다. 겨울에 엔진이 조금 달궈져야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이유이죠.


다행히 주말에 문 여는 한적한 정비소가 있어서, 어디에서 새는 지 알아왔습니다. 내심 호스나 연결부위에서 새길 바랬는데, 앞 쪽 라디에이터에서 샌다고 하네요. 작은 금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거 검사하는데 $50 냈고, 라디에이터 교체 견적은 $500 입니다. 한숨이... ㅠㅠ

그 자리에서 바로 바꿀거냐고 물어보는데, 일단 철수했습니다. 그 정비소에서는, 도박이라면서 이거 갑자기 더 벌어져서 냉각수 많이 새버리면 엔진 과열되어 못쓰게 된다고 위협 충고를 하는데, 그래도 일단 그냥 나왔습니다. 카드값 점검도 해야하고, 적정가인지도 좀 알아보고 싶고 해서요.

자동차 부품값은 찾아보니 $120 정도 하네요.
Screenshot_2019-03-17_23-39-26.png

부품 자체는 견적보다는 훨씬 싸긴 한데, 문제는 냉각수를 다 빼내고, 안에 청소도 좀 하고 하는 일들이 만만해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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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rba님이 dj-on-steem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zorba님의 [2019/3/18] 가장 빠른 해외 소식! 해외 스티미언 소모임 회원들의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enerva 뉴욕 dj-on-steem/td> DC 근교 hello-sunshine DC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으아... 저런걸 어떻게 직접 수리까지...

50만원과 15만원 가격 차이에 살짝 흔들리긴 했지만 그래도 이건 좀 지저분 어려울 것 같아서 아무래도 맡겨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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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원 비싸긴 비싸네요
미국이라 더 비싼걸까요? 아니면 원래 라디에이터+서비스 비용이 그 정도 되는 건가요?

미국 인건비가 조금 더 비싸지 않을까요? 제가 한국 가격은 몰라서...

zorba님이 dj-on-steem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zorba님의 [2019/3/17] 가장 빠른 해외 소식! 해외 스티미언 소모임 회원들의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enerva 뉴욕 dj-on-steem/td> DC 근교 hello-sunshine DC

차는 너무 비싸요 TT

좀 더 자세하게 말하면,
엔진의 열을 냉각수가 내리고요, 저 라디에이터는 공냉식으로 식힙니다. ㅎㅎㅎㅎㅎ 엔진 사이사이에 수로가 있어서 엔진의 열을 식히긴 하는데요, 뜨거워진 물을 식히려면 저 라이데이터 사이사이에 바람을 불어줘야 하거든요. 자동차 앞에 본네트 아래에 구멍이 숭숭 뚤려 있는 게 바로 차가 달릴 때 생기는 바람으로 라디에이터를 식히기 위함입니다. ㅎㅎㅎㅎㅎ

에어컨 실외기도 똑같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에어컨 실외기 앞에 서면 뜨거운 바람을 맞게 되는... ^^

저는 자동차 전공했지만 가전제품을 설계하는 엔지니어입니다. ㅎㅎㅎ

자동차 정비소에서 일 해봤는데요,,, (아마도 제 소설 '기억 여행자의 낙서질이'나, 에세이 '나는 실패한 직장인이다'를 보셨으면 아실듯.) 라디에이터는 한 번 교환해봤습니다. 교환은 딱히 어려운 건 없는데요, 공구도 필요하고 노하우도 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너무 비싸게 받아요. 실력 좋은 공업사를 잘 찾으면 구멍만 잘 막아주긴 하는데요, 보통은 통째로 갈라고 합니다. 한 번 터지기 시작하면 다른 곳에서도 터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미국은 잘 모르겠지만, 국내의 경우,,, 국내라고 해도 20년 전이지만,,, 보통 부품비의 2~3배를 받습니다. 공임비가 거의 부품비와 맞먹어요. 부품비가 120불이라면 240불에서 360불로도 수리가 가능하긴 할 것 같은데요, 미국은 잘 모르겠네요. ㅡ.ㅡ

고등학교 때 실습 나갔다가 관뒀다는 얘기 봤습니다 ㅎㅎ
보통 부품비의 2-3배가 맞죠. 그런데 이번 경우는 냉각수 빼고, 냉각수 지나는 길을 압력으로 청소도 하고, 다시 채워넣고 하는 비용이 포함되어서 조금 더 비싸진 것 같습니다. 정비소에서 시간당 인건비가 100-120불 정도 하니까요.

아~~~ 청소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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