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좋아하는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가 쓴,
그래서 더 감동스럽게 다가오는 책이다.
용의자 X의 헌신으로 대표되는 추리소설 작가가 썼다고는
전혀 믿기지 않는책
책의 구성은 옴니버스식 구성을 따르는 듯 하나
알고보면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남자 3명이 가택에 무단 칩입하면서 시작된다.
이들은 집에서 절도를 저지르고 집 근처의 폐가 같은 잡화점에 몰래 들어가게 되고
그 안에서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바로 이곳이 나미야 잡화점.
고민을 넣으면 나미야 할아버지가 답장을 해주던 고민 상담소.
그러나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답장을 해줄 사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누군가로부터 계속된 답장이 왔다.
그것이 바로 미래의 무단 가택 침입자 세명.
이 책은 이러한 배경을 토대로
미래의 사람이 충고해준 내용이
과거의 상담자들에게 어떤 미래를 만들어 주는지를 보여준다.
책을 다 읽고 나서는
' 뭐야 이게......'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이야기 들을
한데로 묶어서 연관성을 만들어 내는 재주엔
정말 감탄을 금치 못했으나
그게 끝이였다.
감동적이었으나
어린 시절에 읽었던 안데르센 동화집이나 이솝우화집과
별 다를 게 없었던 성인동화 같은 느낌이랄까.
시간여행을 감동적인 이야기로만 이해하기에는
내가 그동안 읽어온 수 많은 시간여행에 대한 과학 서적들이
몰입을 방해했다.
지나친 경쟁사회에서 지친 마음을
잠깐이나마 달래고 싶다면
추천해 주고 싶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