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로드 (The Road)

in #kr-bookreview6 years ago

Book Reviewer @ ilovemylife 입니다.

핵전쟁으로 모든 것이 멈춰버린 지구, 시간마저도 숨을 죽여버린 땅에서 안전한 곳을 찾아 남쪽으로 떠나는 아버지와 아들, 이들 앞에 놓인 암울한 현실, 회색빛 우울이 소설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핵 폭발의 위력은 세상의 거의 모든 식물과 동물들을 없애버렸고, 이후 지구를 계속해서 덮는 낙진은 빛마저 앗아갔습니다.

소설을 지은 사람은 코맥 매카시 (Cormac McCarty)입니다.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서부의 세익스피어라고 불리며, 윌리엄 포크너와 허먼 멜빌,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계승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개성적인 인물 묘사, 시적인 문체, 대담한 상상력으로 유명하다. 1933년 7월 20일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에서 태어났다. 1965년 첫 소설 "과수원지기"로 문단에 데뷔했다. 평단과 언론으로부터 코맥 매카시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가받은 "로드"는 2007년 퓰리처상, 2006년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을 수상했다.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인간군상들의 추악한 모습, 절망의 잿빛 속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부자의 끈끈함, 작가는 자신만의 섬세한 필체로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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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포스트의 작품평은 이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소름 끼치면서도 아름답다. 독자들은 아마 단숨에 사로잡히면서 이 책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매카시는 지독한 적막함 속에서 진정한 인간애로 온기를 불러일으킨다. 숨이 멎을 듯한 긴장감.... 매카시의 문학적 깊이와 스케일은 이 작품을 통해 정점에 도달했다.

책을 펼쳤을 때의 숨막힘은 그 강도를 알 수 없었습니다. 때로는 진한 상실감에 빠져 책을 당장 덮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인간의 보잘 것 없음도 보입니다. 재난으로 인한 지구의 황폐화, 끊임없는 인류의 숙제이면서 도전입니다.

이 책이 보여주는 모습은 인류재난의 끝이기도 합니다. 매카시는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재앙의 모습을 보여줘 이를 경고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이 보여주는 두려움 없는 교훈은 그 어떤 구원보다도 잊기 힘들다는 뉴욕 타임즈의 논평이 인상적입니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면 눈물과 함께 희망을 볼 수 있습니다.

이상 Book Reviewer @ilovemylife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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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very good post. Very good work friend. Thank you so much for share.

Thanks.

This is amazing book review and dear @ilovemylife I like your all book review.Tbis book contains two brother.They live with each other and they love with each other.This is amazing story.
@oliviaalexa

good work my friend. @ilovemylife

You write very well. As soon as we fall, we learn a lot.

I love reading books very well. You really post well.

핵전쟁... 생각만으로도 끔찍할듯!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You write a lot better. It is very nice to read the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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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vemylife

책은 못보았지만 예전 영화나왔을때 보았었는데
영화로만 보고 어려서 이해못했던부분도 있었던거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책으로도 만나보고싶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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