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 수족관의 살인 - 아오사키 유고의 두번째 작품
아오사키 유고의 두 번째 소설. 이번에는 수족관에서 펼쳐진다.
여름방학 중반, 가제가와 고등학교 신문부원들은 수족관으로 취제를 가게 된다. '요코하마 마루미 수족관'의 관장과 함께 관내를 취재하는 중, 피투성이가 된 어느 사육사가 상어에게 잡아먹히는 사건과 마주치게 된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센도와 하카마다 형사는 사건 관계자들을 조사하지만, 그 사건이 벌어질 당시엔 모두 알리바이가 존재했던 것이다...그렇게 형사들은 우라조메 덴마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체육관의 살인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했던 작가의 두 번째 작품. 가제가오카 고등학교에서는 유노가 소속되어있는 탁구부 및 히텐 고등학교를 비롯한 여러 고등학교 탁구부와 모여 친선경기를 가진다.
체육관의 살인에서 처음 용의자로 몰렸었던 사가와 부장과 간토 지역 최강이라고 불리는 히텐 학원의 오시키리 조코는 서로 라이벌 의식이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유노와 오시키리와의 시합에서 탁구경기 도중 일부러 시간을 확인하는 여유를 보여 사가와의 경쟁심을 불타게 한다.
유노는 자신의 경기가 끝나고 자신의 오빠에게 연락받아 우레조메 덴마를 데리고 수족관에 가게 된다. 이번에 형사의 의뢰로 15만엔과 자신의 부실에 에어컨 설치를 요구하는데, 형사가 이런 요구를 순순히 들어줄 여력이 되는지, 애초에 민간에게 의뢰를 하는게 가능한지부터가 의문이긴 하지만...뭐 그냥 넘어갈 수 밖에..
지난 작품에서는 소도구로 우산을 활용한 추리가 볼거리였다면 이번에는 대걸래와 양동이가 볼거리이다. 여기에서도 작은 단서에 추리에 추리를 더하면서 알리바이와 관련된 트릭을 밝히고, 사건장소와 물품들(소도구들)과 알리바이를 이용해 용의자들을 하나하나씩 소거해가는 방식으로 범인을 좁혀나간다.
여기엔 상당히 많은 정보가 나온다. 알리바이 부분에서 말이다. 총 11명의 용의자들이 존재하고, 소설에서는 상당한 부분을 할애하여 언제 어디에서 무얼했는지 쓰고있다. 그래서 사건이 벌어지기까지 상당히 많은 사람이 나오고 동시에 가제가오카 고등학교에서는 탁구경기까지 열리니, 사건전개가 번잡스럽게 진행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편 우레조메 덴마가 용의자를 불러모으고 사건해결을 해내는 결말에서는 상당히 논리적이고, 적은 증거들과, 알리바이 증언들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간다. 사건현장, 증거, 증언들에서 의문을 끌어내고, 그 질문에 논리적 추론을 더해나가 답을 하는 방식으로 범인을 좁혀나간다. 이런 식의 사건해결방식이 나는 참으로 마음에 든다.
자신이 왜 이런 판단을 내리게 되었는가에 대한 설명방식은 모리 히로시 작가의 S & M 시리즈의 사이카와 소헤이와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우리조메와 사이카와가 마치 대학 교수 또는 선생님이 되어 의문에 답을 하고, 또 그 답에 의문을 제기하고 또 답을 내리는...
다만 결론에 이르기 까지 군더더기가 많이 낀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또한 이 책에서는 큰 반전으로 뒤통수를 때리는 그런 것은 적었던 것 같다. 지난 체육관의 살인에 비해 약간은 실망했던 부분인 것 같다.
저의 별점은 ★★★☆ 입니다.
용의자가 11명이나 되는 상황. 확실히 증거는 적지만 저는 용의자들에 집중이 잘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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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너무 좋아하는데 이렇게 친절히 소개해주시니 감사해요! 앞으로도 많이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추리소설을 좋아하신다니 반갑기도 하네요. 팔로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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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참여자가 많아 다 읽지 못 하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