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도시의 승리

in #kr-book6 years ago

도시에는 사람이 밀집되어 있다. 밀집되어 있는 곳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무수히 많은 아이디어들이 끊임없이 교환된다. 이런 교환은 인간의 창조성에 힘입는 기적들을 창조하고, 그렇게 인류는 한 걸음 발전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아이디어가 퍼지는 만큼이나 범죄, 거주, 빈곤, 교통문제 또한 빠르게 퍼져나간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도시는 불평등의 장소이며 양극화를 불러오는 장소라고 묘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저자에 따르면, 도시에 가난한 사람이 많아지는 것은 도시가 가난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농촌에서의 삶보다 조금이나마 자신의 인생이 나아질 것이라는 열망을 가진 가난한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도시의 빈부격차는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다른 면으로도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도시가 수백만 명의 가난한 시골 사람들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는 세계를 꿈꾸는 것이 그러한 잠재적 이주자들이 농천에서 고립된 상태로 살다가 최후를 맞기를 바라는 것보다 훨씬 낫다. "(p.139)

이 책에서는 도시와 관련하여 여러사례와 통계등을 통해 어떻게 풍요롭게 하는지, 어떤 도시가 몰락하고, 도시개발에 있어 건축이 갖는 의미, 스프롤 현상, 환경 문제등등 여러가지 주제들을 다룬다.


내가 가장 인상적으로 본 것은 도시의 빈부격차를 다루는 태도이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 처럼 일부 사람들은 도시를 불평등의 장소이고, 환경오염을 야기시키는 등의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다.

내 주위엔 이런 인식을 갖는 사람이 대부분이였던 것 같다. 학창시절 국어교과서 현대소설에선 인간소외문제를 다루면서, 나이가 든 몇몇 어른들은 과거회상을 할 때면 "옛날엔 가난했지만 정도 있고 좋았는데 요즘 도시는 너무 삭막하다"는 말을 떠올려 보면, 도시의 긍정적인 면은 그다지 접해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저자는 도시의 빈부격차의 원인을 도시가 가난을 벗어날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책에서는 이와 관련된 많은 자료들이 적혀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빈민가에서 자란 레일라 빌레즈는 가난하게 살고 있었지만, 곱슬머리를 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그 아이디어를 이용해서 하나의 상품을 만들어 출시하였다. 그렇게 가난에서 탈출한다.

일본의 나가사키에 1543년 포르투갈 배들이 도착하면서 300년 동안 서양 기술의 통로가 되었다. 당시 외국인을 혐오하던 일본인들은 외국인을 한 장소로 몰아넣기 시작했고, 서양의 지식을 더욱 배우기 쉬워졌다. 그렇게 일본은 의학적, 군사적, 기술적 노하우를 배우고 급성장하게 되고, 결국 중국을 침공하고 한국을 지배했다.


도시에 대해서 여러방면에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런 주제에 대해서 관심있거나 생각하는 걸 좋아한다면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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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내용이군요. 도시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네요.

도시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생각하면서 빈부격차나 약간이나마 환경문제들도 같이 생각할 수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아요

불금이 기다립니다!
짱짱한 불금!

드디어 불금!!

독후감 잘 읽었어요
서점가면 사서 읽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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