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해인사를 거닐다

in #kr-book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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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를 거닐다

  • 직선에 지나지 못하는 나의 언어로써 원에 가까운 원융한 진리를 그려낼 수 없다는 것
  • 돼지를 사육하는 것이 중동 지방에서는 너무나도 비싼 경비가 들고 따라서 일부 특권층의 사치스런 입맛을 조장할 뿐,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살아야 하는 인간의 도리에 어긋난다는 것
  • 길을 걷는다는 것은 한발 두발 길을 밟고 밟으면서 동시에 버리는 것
  • 나의 목표가 '기독교인' 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라는 종교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참 자유인이 되는 것
  • 하늘이 나를 기독교인 되게 한 목적은 나로 하여금 '기독교'를 벗어버리고, 예수님 말씀대로 '진리로 말미암은 자유'를 누리게 하려는 데 있다
  • 사람도 욕심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그 죽음에 닿지 싶습니다
  • 이른바 그 모든 '올바른'일들을 마땅히 해야 하는 것으로만 여겨 했을 뿐이지, 누군가를 사랑했기 때무에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랑이 없이 하는 일은 곁으로 드러나는 성과가 아무리 위대해 보이더라도 결국 쭉정이만 남는 듯합니다
  • 아예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 올곧은 삶보다는 죄에 가득 찬 사랑이라 하더라도 사랑하면서 엇나가는 삶을 사는 것이 훨씬 더 사람답게 사는 삶이다
  • 무엇인가를 바란다는 것은 그 무엇인가에 대해 아쉬움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 '천상천하유아독존' '그래 ,'세상에 나 아닌 것이 없구나.' 이제까지는 이 살갗 속에 갇혀 있는 내 몸뚱이가, 무명에 끄달리는 두서없는 정신이 나인 줄로만 알았는데, 이제 보니 나는 세상에서 가장 좁은 감옥 곧 내 살갗이라는 감옥에 갇혀 있어 나 넓은 지를 몰랐구나. 나 깊은 줄을 몰랐구나. 나 높은 것도 몰랐구나.'
  • 이 세상에 나 아닌 것이 없는데, 그 나 가운데 아직도 나만 알고 있는 작은 나가 있다면, 큰 나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그 작은 나로 하여금 '내가 너고, 네가 나다'라는 사실을 깨우쳐, 나됨이 뿔뿔이 낱낱으로 흩어져 서로가 서로에게 등돌리는 일이 없게 하는 것입니다
  • '이 세상에 나 아닌 것이 없구나'
  • 불교는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것을 다스리는 훌륭한 종교
  • 성숙한 민중이 되어야 정부를 다루어 세상을 깊이깊이 갈아엎을 수 있는 것
  • 농산물이란 사람의 노력이 좀 들어간 자연의 산물인데 철없는 인간들이 자신의 피땀만 강조하는 것 같기도 해
  • 삶과 죽음으로 인간은 이루어지는데 우리는 삶만 보고 죽음이라는 또하나의 조화를 소홀히 하는 것 같아요
  • 사람이란 결국은 혼자 살고 혼자 죽는구나, 살아있는 그 하루를 성실하게 사는 수밖에 없구나 하는 걸 절감했습니다
  • 과학이 사물의 보편성과 법칙성을 설명하고 그 결과로서 사물의 개별성이 드러나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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