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손도끼

in #kr-book7 years ago
손도끼

손도끼

게리 폴슨 저 / 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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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도끼 (Hatchet)

청소년 도서로 미국에서 널리 읽히는 책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읽었던 My Side of Mountain 보다 훨씬 더 현실감 넘치는 묘사와 상황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은 부모님의 불화로 인해 별거 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인공 소년이 비행기를 타고 아버지를 만나러 가다가 파일럿이 심장마비를 일으킴으로써 불시착 하고 그 곳에서 혼자서 살아남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비행기는 호수에 추락하여서 아무것도 가지고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머니가 선물로 준 손도끼 하나로 살아남는 이야기 입니다.

책은 에필로그를 포함해서 20장으로 구성 되어있습니다. 이야기는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됩니다. 그리고 야생에서 13세의 소년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다룹니다. 야생에 조난 당했을 때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 어떠한 일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주인공 브라이언의 변화입니다. 캐나다의 야생 숲에서 살아가면서 정신적 그리고 육체적인 변화를 보여줍니다. 특히 인내심이라는 것을 배우고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등 한 소년이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어떤 면으로는 Walkabout이라는 책과 비슷한 점도 있습니다.

야생에서 처음으로 맞이 하는 것은 엄청난 모기 떼 입니다. 도심에 살 때는 모르지만 야생에 가면 얼굴을 다 뒤덮을 만큼의 모기떼 가 덤빕니다. 그리고 모기떼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불을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야생에서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꾸준한 음식의 섭취라는 것도 배우게 됩니다.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음식을 가장 우선 순위에 놓습니다
First food, because food made strength; first food then thought, then action (153).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음식을 섭취 할 수 있는 가 였습니다. 그리고 농경생활이 시작 되면서 음식 공급이 원활해지고 잉여 음식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렵채취 생활 문화권에서는 아직도 감기에 걸리거나 하루 이틀 아프게 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 만큼 음식의 중요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손도끼에서도 주인공이 부상을 당했을 때 잉여 음식의 중요성을 더 느끼게 됩니다.

손도끼는 단순히 성장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야생에서 살아남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현실적인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그래서 많은 독자들이 읽는 듯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손도끼’가 주인공에게 어떠한 의미인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어머님으로부터 받은 선물로 야생에서 살아남게 해주는 유일한 수단. 과연 이 세상이라는 야생에서 내가 살아남기 위한 ‘손도끼’는 무엇일까요?

청소년들의 성장 소설이기는 하지만 성인들이 한 번쯤 읽어봐도 재미있을 만한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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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재미있게 읽은 소설입니다. 한참 재미있을 때 갑자기 이야기가 마무리돼서 좀 허탈하긴 했지만요. 그래서인지 후속작 시리즈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후속편인 The River는 아직 안읽어봐서 모르겠네요 >.< Hatchet만큼 인지도가 없는 걸로 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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