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카페 스토리] Ramon Cafe : 소중한 기억을 그대로 간직한 카페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여행지에서 만난 카페 중에 마음에 드는 카페가 있으신가요? 저는 치앙마이에서 아주 오랫동안 걷다가 만난 카페가 있어요. 그런데 <치앙마이 카페 스토리> 인터뷰를 진행하려고보니, 그 카페 이름이 바뀌었더라구요. 주인도 바뀌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제 추억과 기억 속의 카페가 사라진 것인가하는 마음에 한쪽 가슴이 허하더라구요. 그런데 카페의 모습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다고 해서 알아보니, 그 카페에서 일하던 직원분이 카페를 인수했다고 합니다. 흙집으로 된 카페가 인상적이었던 곳, 그래서 에어컨이 굳이 없어도 들어가서 쉬는 것만으로도 시원했던 곳. 알고보니, 전에 일하던 카페 주인은 임대료를 낼 수가 없어서 연장계약을 포기했고, 그 카페에서 일하던 직원은 그 카페를 그대로 지키고 싶어서 인수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카페의 모든 것들을 그대로 유지하고, 카페 이름만 바꾼 것이었어요. 하... 얼마나 좋던지. 제 기억 속의 카페는 그대로 있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여행지에서 우연히 들르게 된 카페가 그대로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12. Ramon Cafe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년 3월 그 뜨거운 어느 날에 나는 Cafe Din Dee를 찾아 한참을 걸었던 기억이 있다. 흙으로 지어진 곳, 게다가 파란 대문이 눈길을 끌었던 그곳. 님만해민부터 그곳까지 지도를 보고 한참 찾아가 치즈케이크와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초록색의 음료를 주문했다. 내가 마셔본 음료 중에서 가장 푸르렀으며, 생각보다 많이 걸은 탓에 지친 걸음을 시원하게 해주기에 너무나 알맞은 음료였다. 허기가 져서 음식을 하나 더 시켜놓고는 느리게 그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있다. 고양이 한 마리가 내 주변을 맴돌다가 다시 스윽하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Cafe Din Dee는 그런 곳이었다. 오랜 걸음 걸어온 만큼 머물다가기 좋은 곳. 그런데 카페 이름과 주인이 바뀌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혹여나 그곳이 다르게 변한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었다. 좋았던 만큼 그곳이 사라지는 게 아까웠다. 하지만 그곳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곳을 지키고자 했던 누군가의 마음 덕분에 그곳은 지켜졌다. Ramon Cafe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만의 카페를 갖는 것이 꿈이었나요?
어렸을 때는 카페를 오픈하고 싶다는 생각이 없었어요. 그냥 졸업해서 회사에 들어가서 일을 할 거라고 생각했죠. 어렸을 때는 맛있는 것을 찾아 먹으러 다니기도 하고, 놀러 다니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어느 순간 일을 시작해보니 돈의 가치를 알게 되었어요. 저는 18 ~ 19살 때부터 일을 시작했거든요. 대부분 외식업 쪽에서 일을 했는데, 그런 경험들이 차곡차곡 모아져서 저만의 카페를 오픈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해요.
카페를 오픈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식당 매니저로 오래 일을 했어요. 원래 서비스직을 좋아하는데다가 식당을 운영하는 일에 관심이 많았어요. 저는 대학교 때부터 Cafe Din Dee에서 일을 했어요. 처음에는 아르바이트로 일을 시작했고, 졸업한 후에는 풀타임 잡으로 일을 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저의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요.
카페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Ramon은 저의 딸 이름이에요. ‘행복하게 사는 아이’라는 뜻인데, 손님들도 저희 카페에 와서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카페 이름을 그렇게 지었어요.
다른 카페도 자주 가시나요?
카페에 자주 가는 편이에요. 커피를 즐겨 마시거든요. 또 여러 카페들의 케이크를 맛보기 위해서도 돌아다녀요. 저는 에어컨이 틀어져있는 곳보다는, 탁 트인 공간에 정원처럼 꾸며져 있는 분위기를 좋아해요.
원래 이곳은 Cafe Din Dee가 있던 곳인데요, 왜 Ramon Cafe로 바뀌게 된 건가요?
Cafe Din Dee는 임대 계약 만료로 문을 닫아야 했어요. 하지만 저는 이곳을 지키고 싶었죠. 그래서 다른 사람과 임대 가격을 가지고서 경쟁했어요. 그리고 마침내 제가 이 카페를 지킬 수 있게 되었죠. 그 후에 Cafe Din Dee에서 Ramon Cafe로 이름을 바꾸었어요.
카페 인테리어는 바꾸셨나요?
이름만 바꿨어요. 그것 외에 모든 것이 예전의 Cafe Din Dee와 동일해요. 카페 스타일과 서비스하는 부분에 있어서도요. 저희 카페는 흙으로 지어져서 에어컨을 틀지 않아도 덥지 않아요. 손님들은 이런 저희 카페 분위기를 좋아해요.
손님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대부분 손님들이 제가 Cafe Din Dee를 이어서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세요. 새로운 손님들도 있지만, 기존에 카페를 찾아와 주시던 손님들은 저를 친숙하게 대해주시고요. 손님들 중에는 외국인분들도 있는데, 그분들은 나중에 치앙마이에 다시 돌아와도 저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쁘다고 이야기를 해주시곤 해요. 태국 손님들이나 외국 손님들이나 저를 많이 응원해주고계세요. 그래서 더 Cafe Din Dee의 음식 맛을 지키려고 노력해요. 요리사도 Cafe Din Dee에서 일했던 분들과 같이 일하고 있고요.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오늘도 다양한 사람들 접할 수 있는 따뜻한 포스팅 감사합니다^^ 인터뷰하시는 분들 중 한국분도 계신가요? 아니면 다이나문님의 유창한 태국어 실력으로 태국분들만 인터뷰하시는지 궁금해지네요 ㅎㅎ
위 인터뷰는 태국 사진작가 PT의 도움으로 이뤄졌어요. ^^
저는 태국어를 고맙습니다밖에 못한답니다 ㅋㅋㅋ
컵쿤카...! ㅎㅎ 좋은밤되세요:)
또 다른 느낌의 카페군요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곳이 있을까요.ㅎ
흠... 흙집으로 만들어진 카페를 말씀하신다면 아마도 있을 거 같아요. 다른 포인트에서 말씀 하신 거라면 잘 모르겠어요.
오늘도 재미있는 카페스토리 잘 읽고 갑니다 :) 치앙마이에 가면 가볼 카페 리스트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네요 ㅎㅎ
그쵸그쵸? 아직도 더 많이 남았어요 ㅎㅎㅎ
치앙마이 가시면 잊지 말고 이곳들을 찾아주세요 ^^
봉주흐!!!아름다운 추억 나눠주셔서 고마워요
추억의 치앙마이 라몽카페 멋지네요 오래오래 멋진 기억 간직하시길 빌어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추억이 있는 카페라 더 정이 갑니다 ㅎㅎ
^^ 즐거운 스티밋!!!
고맙습니다 ^^ 언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