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카페 스토리] Johoney : 길고도 성실한 시간을 지나 시작한 아이스크림 카페

in #kr-book8 years ago

안녕하세요, @dianamun 입니다. 오늘은 아이스크림을 파는 카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커피에 살짝 지칠 즈음, 아이스크림을 드시면서 이야기를 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 오늘 소개해드릴 Johoney는 처음부터 번듯한 카페를 차린 다음에 시작한 케이스는 아닙니다. 시장에서 아이스크림을 부인과 같이 팔면서 자금을 모았고, 그렇게 어렵게 시작했습니다. 어쩌면 정말 현실적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누구나 카페를 하고 싶다고 하면 돈이 뚝 떨어져서 바로 카페를 차릴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Johoney의 경우에도 아이스크림 카페를 시작하기 위해서 그렇게 기나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길고 성실한 시간. 오늘은 그들의 길고 성실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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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Johoney

아이스크림을 팝니다
아이스크림 하나도 작품으로 만드는 곳이 있다. 하얀 접시 위에 담긴 아이스크림은 그와 어울리는 과일, 빵, 그리고 소스와 함께 어우러진다. 눈으로 한 번, 입으로 한 번 아이스크림을 먹는 곳. 바로 Johoney의 이야기다. Jo는 아내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팔며 아이스크림을 끊임없이 연구했다. 그런 그가 치앙마이 로컬 푸르츠를 이용한 아이스크림을 만들게 된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 그렇게 아이스크림을 팔게 된 지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을 때, 그는 비로소 Johoney라는 이름의 카페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그는 더 오랫동안 사람들 곁에 머무르기를 원한다. 오늘은 커피 이야기를 듣느라 잠이 오지 않았던 독자들에게, Johoney의 아이스크림 이야기를 들려주려한다.

카페를 오픈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학교를 졸업한 후에 저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어요. 하지만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죠. 우연히 아내가 같이 일하는 사장님으로부터 아이스크림을 배웠고, 저는 석사 과정을 준비하기 위해서 일을 그만둔 후에, 공부를 하면서 아내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팔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치앙마이 대학교(มหาวิทยาลัยเชียงใหม่ Chiangmai University)와 나이트 바자(เชียงใหม่ไนท์บาร์ซา Chiangmai Night Bazaar)에서 아이스크림을 팔았어요. 그렇게 팔게 된 지 2년 정도 흘렀을 때, 카페를 오픈했죠. 카페 이름은 저와 아내의 닉네임을 따와서 지었고요. 아이스크림을 팔면서 아이스크림 시장을 공부했어요. 다른 카페에 납품해줄 때는 다양한 맛을 소개하면서 반응도 살폈고요. 카페가 오픈하면 손님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아이스크림을 맛보게 하거든요. 물론 저희 카페에는 아이스크림만 파는 건 아니에요. 커피와 빵도 준비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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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은 몇 가지 종류나 있나요?
과일과 우유를 믹스한 Milkbet, Sherbet 그리고 제철과일로 만든 Sorbet이 있어요. 처음 오픈했을 때부터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취급했어요. 똑같은 맛만 판매하게 되면 지루해질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계속 연구하면서 판매하고 있어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지역의 과일들을 사용해서 아이스크림을 만들기도 해요. 예를 들어 신 맛이 나는 따링쁘링(ตะลิงปลิง Bilimbi)이나 마끼앙(มะเกี๋ยง)은 고추와 소금을 넣어 양념한 후에 아이스크림으로 만들기도 했어요.

손님들은 주로 어떤 아이스크림을 찾나요?
고루고루 찾아주세요. 찾아오는 손님들의 연령대가 다양하거든요. 어린이도 있고, 나이가 있는 사람들도 있고요. 물론 어떤 메뉴를 좋아하는지 아닌지는 개인의 취향 문제라고 생각해요.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았던 메뉴는 마끼앙(มะเกี๋ยง) 아이스크림이에요. 하지만 이 메뉴는 계절 메뉴이기 때문에 없을 때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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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은 Johoney의 무엇을 좋아나요?
손님들은 대부분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와요. 다른 것에는 사실 많은 관심이 없어요. 저희 카페에는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커피, 빵, 그리고 스무디도 팔고 있지만요. 모든 것들은 저희가 최선을 다해 만든 것들이에요. 하지만 사람들은 저희 카페를 아이스크림 가게라고 생각해요.

좋아하는 손님 유형이 있나요?
까다롭지 않고, 편한 손님. 유명한 메뉴가 무엇인지 물어보기보다는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손님이요. 트렌드를 따라 하기보다는 저희 카페의 메뉴를 먹고 싶어 하는 손님... (웃음) 대부분의 손님들은 저희 카페에서 무엇을 먹으면 좋을지 추천해달라고 하세요. 사실 그건 손님들의 잘못은 아니에요. 어느 카페든지 추천 메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저희 카페의 모든 메뉴들은 제각각 특징이 있어요. 맛도 독특하고 모양도 독특하죠. 저희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는 단맛이에요. 하지만 손님이 신맛을 좋아한다면 사실 어떻게 먹어도 좋아할 리가 없죠. 이것은 취향의 문제니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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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면서 얻었던 경험을 들려주시겠어요?
새로운 것들을 계속 생각하게 됐어요. 세계가 빨리 돌아가기 때문에 우리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새로운 흐름은 계속 생기고, 그 안에서 매일 새로운 것들이 생겨나요. 새로운 카페가 오픈하면 손님들은 그 카페에 몰려갈 거예요. 치앙마이에는 손님이 한 그룹밖에 없거든요. 나머지는 모두 여행객들이죠. 만약 저희가 가만히 머물러 있다면, 아마 얼마 가지 못하고 사라질 거예요.

커피 만드는 법을 배운 적이 있나요?
저는 커피를 아무것도 몰랐을 때부터 시작했어요. 제대로 배운 적은 없지만,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보면서 커피 만드는 방법을 배웠어요. 커피를 만드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얻기도 했고요. 스스로 천천히 공부하기 시작한 거죠. 제가 생각하기에 커피를 가르쳐주는 수업들은 기본적인 것들만 알려주는 거 같아요. 예를 들어 커피 머신을 어떻게 키고 끄는지에 대해서요. 저는 직접 해봐야 제대로 안다고 생각해요. 안 그러면 배우는 대로 외워서 하는 것밖에 되지 않을 테니까요. 저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많은 공부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친구든 손님이든 모두 다 저의 선생님이라고 생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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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카페들은 다 어떻게 발굴하신건가요? 궁금합니다 ㅎ

태국 친구들에게 추천을 받았어요. ^^
그들이 추천하는 곳을 소개하고 싶었거든요.

플레이팅 된 아이스크림과 케잌이 어쩜 너무 이쁘네요~
두 부부의 아이스크림 사랑이 돋보이는 글이네요~
열심히 변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그들의 성실한 시간이 보상받은 것같아 콘텐츠를 만드는 내내 기뻤던 인터뷰였어요. ^^

추천 덕분에 치앙마이에 가면 카페인 중독이 될까봐 걱정했는데 여기선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되겠군요!! ㅎㅎㅎ

ㅎㅎㅎㅎ 카페인 중독이라뇨 ㅎㅎㅎㅎ
아이스크림도 드시고 맛있는 태국음식도 드시면 여행이 행복해질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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