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홀거 담베크 시리즈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book4 years ago

나는 어떤 책이 마음에 들면 그 저자가 쓴 다른 책들을 모조리 읽으려 하는 그런 버릇이 있다.

이번에 빠진 사람은 홀거 담베크라는 작가이다. 그는 수학올림피아드 출신으로 대학에서는 물리학 전공을 했고 이후 독일의 슈피겔 온라인이라는 잡지에 수학 칼럼을 올리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대한수학회였나? 영재교육(?) 관련하여 수학 퀴즈(?) 퍼즐을 올리는 곳이 있는 걸로 안다. 정확한 명칭은 까먹었다. 대중성에 대해서는 좀 아쉽긴 하다.

카이스트 수문연의 Math Letter 도 사실상 대중성이라기 보다는 ㅋㅋㅋ Math Letter 는 대부분 경시나 입시 준비하는 사람들, 혹은 지도하는 선생님들이나 나같은 문제 수집가(?) 들이나 보니까.... ㅠㅠ 그러고보니 2년 정도 새로운 신간들을 사진 않았네;;

사실 수학 퍼즐들을 가장 많이 접하는 대상들이 경시를 준비하는 중학생들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퍼즐들을 잘 일반화나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경시 혹은 입시 문제가 튀어나오니 말이다. 사실 이런 퍼즐들은 경시나 고등, 대학 입시 뿐이 아니라 기업의 면접에서도 많이 쓰인다. -그러나 나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네? ㅠㅠ ㅋㅋㅋ]

아무튼 다시 저자로 돌아와서, 한글로 번역되어 나온 그의 책은 지금까지 총 4권으로 힘들게 이 책들을 모두 구했다. [1,2 는 현재 절판되어 구하기가 좀 힘들어졌다.]

1 . 앵무새도 덧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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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모든 이를 위한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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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잡스러운 수학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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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이 문제 정말 풀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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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은 완전히 퀴즈를 위한 책으로, 사실 북라이프에서 나온 다른 책 " 이 문제 풀 수 있겠어?" 와 유사한 수학 퍼즐 책이다.[책 제목이 참.. ㅋㅋ] 듀드니, 마틴 가드너, 여러 수학 참고서의 문제들이 등장한다.

나 역시 지금까지 퀴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수없이 많은 퀴즈, 퍼즐 책들과 수학 참고서들을 뒤졌기에 상당수의 문제들의 유형이 겹치긴 했는데 그래도 풀이들이 달라 이런 식으로 사고를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다른 3권의 책들은 잡지 기고글 중심으로 각 챕터가 끝나면 3-4 문제 정도 퀴즈 문제가 등장하고, 책의 부록으로 퀴즈 풀이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퀴즈 문제만 나오는 4권 보다는 앵무새랑 잡스러운 수학이 더 재미있었다. [4권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수학 칼럼들이다.] 갓난아기들이 수를 셀 수 있을까에 대해 다룬 챕터나 신기한 계산법 [트라첸버그 시스템]을 다룬 챕터, 또 숫자 23에 대해 다룬 내용들이 기억에 남는다. [뭐 동물들도 수를 셀 수 있다는 것과 언어의 차이로 구구단 암기 효율이 다르다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ㅋㅋㅋㅋ 내 생일이 등장하는데, 내 생일날 막 악당들이 죽고 그런다고 ㅋㅋㅋ 23일의 부정적 이야기를 하는데 ㅋㅋㅋ 이런 [하필 내 생일이 예제로 등장하다니 ㅋㅋ]

사실 독일어 원본 책도 구하긴 했는데, 편집은 우리나라 책이 잘 되어있는듯.. 분명 영어 번역본이 있을 것 같은데 영어 번역본을 구하진 못했다. 저자는 이 4권 말고 몇권의 책을 더 썼는데 검색이 잘 되지 않는다. 번역 되지 않는 저자의 다른 책들을 읽고 싶었는데 이런 ㅋㅋ

내용도 매우 짧고, [신문 기사들 모음집 같은 거라고 해야 하려나, 한편 한편이 매우 짧다.] 가벼(?)워서 심심하면 꺼내 읽기 딱 좋은 책이 아닌가 싶다. 한권을 읽는대도 그리 오래걸리지 않는다.

이러한 대중수학과 레크레이션 수학에 힘쓴 사람이 몇 떠오르는데, ㅋㅋ 흠 오랜만에 이언 스튜어트가 쓴 책들을 복습할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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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아기 낳으시면 숫자 가지고 놀도록 잘 가르치시겠네요. 어서 그날이 오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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