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파란하늘 빨간지구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book4 years ago

요즘 날씨가 너무 춥다. 이상 대기 현상 때문일까?
오늘은 대기과학자 조천호 박사가 쓴 파란하늘 빨간지구란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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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박사님이 여러 신문과 잡지에 기고했던 칼럼들을 바탕으로 제작된 책으로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그런 책이다.

기후에 대한 설명을 위해 저자는 지구에 대한 지구과학적 사실들을 쉽게 설명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역사적으로 현재 우리가 이런 기후환경을 가지기 전에 어떤 환경들을 거쳐왔으며 기후 조건의 변화가 역사적 사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에 대한 재미있는 과거 내용들을 접하다가 이런 내용들은 현재진행형이라면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전반부의 핵심 내용은 지구온난화에 관한 내용이었다. 사실 지구온난화의 주된 원인은 수증기이지만 이러한 수증기는 인간이 만들어내는 영향력이 적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적다. 그래서 그 다음 영향력이 있는 온실가스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인간이 발생시키는 온실가스의 효과는 미미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역사적인 데이터들을 가져와 실제로 산업구조의 변화와 대기의 온도 변화를 자료로 보여준다. 현재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매우 빠르며 지금의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과거의 데이터로 보려면 300만년 전까지 가야 한다고 한다. 이 때에는 지금보다 1~2도 더 따뜻했고 해수면이 10m-20m 가 높았다고 한다. WOW

인류는 내륙보다 주로 해안지역에 살아가고 있다. 해수면이 10m-20m 가 올라가면 많은 나라들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온실가스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여려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다. 온실가스의 효과는 경제적으로 못사는 계층에 피해가 더 크다고 한다. 여기에 효과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가장 가시적인 온도 상승을 주로 생각해보자. 선진국과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 한다는 11개국들의 대부분은 온대/아열대 기후 조건하의 나라들이 많다. 이들은 공장등을 통해 많은 온실가스를 생성해 낸다. 온실가스는 하늘을 타고 지구를 돌고 돈다. 즉 그 나라 사람들이 만든 온실가스들은 그 나라 뿐만이 아닌 전세계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대략적으로 온대/아열대 기후에 사는 선진국들의 공장 가동 덕분에 적도 지역에 사는 열대 지방의 사람들은 평소보다 1~2도 더 온도가 상승했고, 부차적인 효과도 많이 받았다. 대표적인 피해가 태풍과 장마, 가뭄 이런 기상이변들이다. 이런 적도의 나라들은 애초에 가난한 나라들이 더 많아서 자연재해의 피해를 받으면 극복해 나가기가 더 힘들다. 결국엔 선진국들의 도움을 원조와 지원을 받으면서 하나씩 그 나라의 주권을 열강들에게 뺏기게 된다. 이런 ㅋㅋㅋ

황산염을 통해 지구온난화를 통제하자는 지구공학/기후 공학 이야기도 신선했다. 피나투보 옵션이라고, 1991년 필리핀 피나투보의 화산이 터져 성층권에 어멍난 황산염 에어로졸이 퍼졌고 이로 인해 태양열이 차단되어 당시 온도가 낮아졌다는 것이다. 책 중간에 황산염의 효과에 대한 설명이 있었는데 이러한 황산염은 단기적으론 온실효과의 성능을 떨어트리나 실제적으로 대기중 탄소량의 변화에는 효과가 없다. (온도만 낮추는 역할을 한다) 즉 황산염을 성층권에 터트리자는 이야기는 지구의 하늘을 뿌옇게 만들자는 것 이야기 밖에 되지 못한다.

책 후반부는 미세먼지(책에서는 오염먼지라고 표현하고 있다) 날씨 예측, 지진 등을 다루고 있다. 칼럼들을 모아 묶어내서 그런지 뒷부분에는 최근 몇년간 이슈됬던 그런 내용들이 조금씩 정리되어 있다. 마지막에는 과학기술의 연구개발은 어떠해야 되는가에 대해 저자의 생각을 썼는데.. 뭔가 짠하다. 저자가 국립기상과학원을 나오면서 SNS 에 올린 글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조천호 박사는 아버지와 함께보던 TV 프로그램 JTBC의 차이나는 클래스 에서 처음 봤는데 그 때 접했던 내용들이 책으로 나온거라 강연에서 마저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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