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가너 부활하나?

in #kr-baseball6 years ago (edited)

2017년 어느 날, 광주구장

기아 대 한화의 경기를 관람하러 갔다. 당시 기아는 설마설마하는 분위기속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었고 한화는 김성근 감독의 사퇴로 어수선한 분위기로 이상군 감독대행이 이끌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마리한화를 좋아했었기에 김감독의 사퇴에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래도 한화가 힘을 내기를 바랬었다.

기아 선발은 임기영이었다. 아시다시피 임기영은 김성근감독이 송은범을 FA로 데려오면서 보상선수로 한화에서 기아로 간 유망주였다. 그 날 설마설마했지만 임기영은 완벽한 투구로 완봉승을 했다. 한경기 4홈런을 친 로사리오도 연속출루 신기록의 김태균도 아무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 날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임기영을 향했으리라...임기영의 투구는 빛났다.
그러나 나의 눈길을 끈 건 임기영이 아니었다.그 날 선발이었던 윤규진이나 구원으로 나왔지만 구원하지 못했던 박정진이나... 타격감 좋은 김선빈이나... 홈을 돌며 헬멧을 잡는 버나디나도 아니었고, 내가 좋아하는 우리고향 사람 최형우도 아니었다.

그 날 송은범은 쓸쓸히 구원 마운드에 올랐었다. 그리고 쓸쓸히 무너져갔다. 자신의 FA보상 선수가 완봉승하는 경기에서 쓸쓸히 마운드에서 쓸쓸하게 무너져갔다. 이 대행은 송은범을 교체해주지 않고 여러이닝을 끌고가게 했다. 착각일지도 모르지만...내 눈에는 명백히 패전처리투수처럼 보였다.

올 시즌이 시작되고 한용덕 감독과 송진우 코치가 송은범에게 내린 지시에 대한 기사가 있어 읽어 본 적이 있다. 실밥을 제대로 잡지말라는 지시.
그랬던 것일까? 배영수나 여타 다른 동료들이 모두 공은 위력적인데 치기 쉬운 볼처럼 한순간에 난타당하고 무너지는 송은범의 공에 안타까워했던 것이 기억난다.

SK왕조시절, 김성근 감독 아래에서 최전성기였던 송은범을 기억한다. 한화로 간 김성근 감독의 부름과 성적이 좋지않아 늘 모든 비난을 감수했던 송은범이었다.

실밥을 제대로 쥐쥐 않고 조금 비틀어 잡으면 달라질까?

오늘 선발 김민우가 손시헌을 헤드샷하고 퇴장당했다. 그리고 이제는 롱릴리프가 된 송은범이 나왔다. 5회까지 무실점이다. 전처럼 수비가 불안하지 않아서인지, 송은범의 투구가 안정되어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나는 응원한다. 두산이 매서울 때 두산의 맹타선을 잠재웠던 송은범을 기억한다. 그리고 응원한다. 롱릴리프든 선발이든 마무리든 셋업맨이든, 최선을 다하는 송은범을 응원한다. 송은범의 쓴웃음도 응원한다.
한화에는 마당쇠 송창식이 있다. 송은범도 마당쇠가 되기를 기원한다. 한화를 위해 불태우기를 기대한다. 송브라더스가 이글스의 수호신이 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응원한다.

비상해라 송은범가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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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참여 감사합니다ㅎㅎ
보팅 꾹 누르고 가용~^^

야구를 굉장히 좋아하시는 분이시군요!!
저는 야구에 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응원하시는 선수
잘 되길 기원하고, @ravenkim 님도 오늘하루 잘 마무리 될수 있도록
기도 하겠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추천 하고 갈게요~

그냥 보는거 좋아해요 감사합니다. 팔로잉 할게요^^

은밤이 FA 끝났때가 됐는데~ ㅎㅎ

그렇죠 올 해도 못하면... 심수창과 함께 은퇴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짱짱맨 부활!
호출감사합니다

야구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야구를 잘 모르지만 시즌이 시작되어 근무지에 늘 야구중계가 틀어져있죠. ㅋㅋㅋ

야근하시는건가요? 6시 반 이후일 텐데요ㅋ

ㅋㅋㅋ 딩동댕. 저는 9시퇴근이에요.ㅋㅋㅋ

봄 날의 밤을 느끼시며 퇴근 잘하세요 곧 퇴근이네요^^

짱짱맨 호출로 왔어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매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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