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야구에 푹 빠지게 된 이유~

in #kr-baseball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nowmacha 입니다..
이제 스팀잇에 막 입문한 뉴비입니다..
제목처럼 “내가 야구에 푹 빠지게 된 이유”로 글을 쓰게 된 이유는.. @keydon 님께서 개최하신 이벤트에 참여하고자
해서입니다... ㅋ
비루한 글빨로 어떻게 써내려 갈지는 모르겠지만..
부족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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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롯데의 새로운 로고))

위에 이미지에서 보셨겠지만 저는 롯데 자이언츠 팬입니다..어릴때는 부산에서 살았고.. 구도 부산인 만큼 저희 집안도 자연스럽게 야구.. 특히 롯데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루어지는 분위기였죠..

그래서 저도 그냥 녹아들 듯 자연히 롯데는 우리팀..

야구중계할때나 가족이랑 야구장가면서 자연스럽게 야구의 룰도 익히고.. 그날그날 이겼나 졌나 관심을 가지는 정도는 되어었죠.. 그러나 1999년 플레이오프 전에는 집안 분위기에
휩쓸려.. 그냥 무늬만 야구팬 롯데팬인 정도...

1984년 우승 1992년 우승..
저에게는 먼 옛날 같은 조상급 스토리..
1999년 그해가 아마 제가 야구를 알고 보게 된 이후
롯데가 가장 잘했던 첫 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기에 그해 가을에는 좀 더 몰입해서 보았는데... 페넌트레이스와는 달리 정말 한경기 한경기마다 초긴장 상태에서 명승부가 이어지는데..

아마 그 때 부터가 정말 야구에 대한 매력에 빠져서 야구를 좋아하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7전 4선승제에서.. 1승 3패까지 몰린 상황에서..
특히 5차전도 9회까지 끌러가다가 임창용에게 역전 쓰리런으로 경기를 뒤집었죠.. 그날 경기는 정말 야구가 진심으로 경이로웠습니다.. 물론 롯데가 이겼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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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플레이오프 6차전 호세 끝내기로 이긴 직후))

그리고 아직까지도 많은 야구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그 7차전..
진짜 그날 경기로 정말 아구팬이 되지 않았나 싶군요 .. ㅋㅋ
아주.. 오래전 경기지만 떠올려보면 아직도 그 때의 감동이..

두 팀 선수나 팬 모두가 물러설수 없는 한판이었죠..
마지막 승부였으니까...

오래되서 디테일한 경기 스코어나 기록은 자세하지는 않지만.. 대략 이렇습니다.. 그날의 승부가..

약간 끌려가던 상황에서 호세가 홈런을 날리고 홈으로 들어 오는 길에 관중석에서 목마르니??하며 물병이 날라오고..
이에 감사의 표시로 (?) 헬맷을 벗고 방망이로 인사하는 장면이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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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 홈런을 치자 물병이 날아오면서 물이 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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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급소까지 맞고 화가나서관중들에게 방망이 투척))

암튼 그러다가 호세는 퇴장당하고.. 부위기가 살짝 안좋아지는데.. 이런 저런일로 경기가 중단되었다가 경기가 시작되면서 바로 터석에 들어선 마해영 선수가.. 빡쳐서 친 공이 담장을 가뿐히 넘어갔고.. 늘 겸손하고 처분하던 마해영이가 대구관중들 보란듯이 아주 무서운 얼굴로 다소 아주 격렬한 세레머니를 하고..
뒤이은 적시타에 앞서나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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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동점홈런을 친 마해영.. 그날의 표정 잊을수가..))

그러나 가만있을 삼성이 아니고.. 김종훈 ,이승엽이의 연속 홈런에 역전을 당하고 분위기가 삼성쪽으로 넘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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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치는 이승엽))

정말 이제 이기기 힘든 분위기가 엄습해오던 그때..
임수혁의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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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팬들의 아픈 손가락.. 임수혁 선수의 모습))

11회 연장때 결국 결승점을 내고 주형광 투수의 마지막회 삼진쇼로 그날의 대 혈투는 끝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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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국 시리즈에 올라가게 되었지만..
플레이오프때와는 달리 한화와의 한국 시리즈에서는 힘 한번 못쓰고 무너져었죠.. 하지만 그 해 플레이오프때 보여준 롯데 선수들의 모습에서 야구를 정말 겉으로만이 아닌 진짜로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되었죠..


⭐️그날 경기의 하이라이트⭐️

1999년에ㅡ그렇게 설레게 해놓고... 2000년이 시작되고
2000~2007시즌까지 8888577이라는 (꼴등꼴등꼴등꼴등 5등 7등7등) 암호를 새겨주고 ...
팬들에게는 극한의 고통을 안겨주었고 야구하는 시간이 암걸리기 딱 좋은 시간이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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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 롯데팬들이 만든 현수막)

그래도 어쩔수 없는 내 새끼...
1999년의 추억으로인해 매년 야구로 인해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있고 곧 시작 될 2018 시즌도 어떤 추억이 만들어 질지 기대가 되는 요즘입니다..

롯데팬들의 오랜 염원을 담아서..
올해는 제발 우승.. 쫌~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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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야 가즈아~!

죽기전에 우승 소원...😢

저도 그 때 롯데와 삼성과의 플레이 오프 전부 다 봤습니다~
호세가 열받아서 삼성 내야 그물에 원숭이마냥 기어 올라가고~
삼성팬들은 그런 호세에게 뜨거운 컵라면 국물을 들이붓고~
아무튼 경기도 재밌었지만~
경기외적으로도 재밌었던 것 같네요~

호세 이야기가 나오니까~
호세의 유명한 명언도 떠오르네요~

헤이~ 영쑤? 돈 두댓~

아마 그 경기 졌었으면 며칠 몸져 누워지냈을거 같아요 ㅋㅋ 호세와 배영수는 정말 영원히 뗄수없는 관계.. 돌아 다니는 짤도 그렇고 ㅋ

야구장에 쓰레기통과 술병이 날아다니던 옛날이 가끔은 그립기도 하네요 (?)

초딩때인가... 야구보러 가면 그런 장면 자주 목격하기도 했죠 ㅋㅋ

롯팬이시군요. 저는 롯팬은 아니지만, 박정태와 손아섭 팬입니다. 원래 한화 팬이었는데, 지금은 어디에도 마음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이 기대되네요. 스팀잇에서 야구 얘기를 보니 반갑습니다.

근성있는 선수들을 좋아하시군요^^ 오늘부터 야구 시작이네요 비록 시범경기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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