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에이스 헥터 시즌 2승(4/6, 기아 11:5 넥센)

1. 기아 에이스 헥터
   30타자를 맞아서 10개의 안타를 맞으면서도(피안타율 .300), 7이닝 3실점으로 승리 하였습니다(투구수 103개). 헥터는 의심할 필요 없는 S급 선발 투수이지만, 안타를 적게 맞는 유형의 투수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오늘은 다소 많은 안타를 맞으면서 이닝을 버텨주었습니다. 상대 선발이었던 최원태 선수도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이닝을 꾸역꾸역 막아 주었지만, 결국 기아 타선에게 5회 빅이닝을 내어 주면서 패배를 기록 하였습니다.
   헥터가 3번의 등판에서 실점이 다소 많아서(각각 4,2,3 자책점) 좀 걱정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원래 적당한 실점으로 효율적으로 이닝을 길게 끌고 가는 유형의 투수입니다. 2017년도에도 20승을 하면서도 비율 스탯을 보면, 피안타율 0.279 / 상대 OPS 0.733으로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S급 투수의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효율적으로 201.2이닝을 던지면서 결국은 팀을 승리하게 만드는 영리한 투수입니다.
   올해도 연봉 이상의 값어치를 당연히 해주리라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200이닝 + 20승 다시 한번 달성을 기원 합니다.

2. 기아 타선
   기아 타선은 2명 내외가 부진하는 루틴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김주찬/최형우/안치홍이 여전히 잘해주고 있고, 나지완/김선빈은 좀 살아 나고 있습니다. 이범호는 어제 홈런으로 좀 살아나는 것 같았는데, 오늘 부상으로 전치 4주가 나왔습니다. 나이를 감안하면 다시 타격감 찾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버나디나도 몸에 좀 이상이 있는 것 같은데, 무리하지 말고 잘 넘겼으면 좋겠습니다.
   타선은 항상 기복이 있습니다. 가끔 1년 내내 잘치는 괴물들도 있지만, 김기태 감독님은 시즌 길게 보고 부진한 주전들에게 계속 기회를 주면서 타격감 찾기를 기다려 주고 있습니다. 2명~3명정도의 부진은 나머지 선수가 잘 메꿔주면 되니까 어서 빨리 타격감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3. 나지완
   보통 타격감이 안 좋으면 빗맞은 안타 하나를 신호탄으로 타격감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괴력의 사나이 나지완은 빗맞은 홈런을 만들어 냈습니다. 강한 바람의 영향이지만, 그래도 저렇게 빗맞은 공이 넘어 가 버리니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아무튼 타격감 찾아서 최형우를 자주 홈으로 불러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4. 든든한 1.5군
   다소 부진한 서동욱을 제외하고는 백업 야수들이 타격감은 더 좋아보였습니다. 황윤호, 백용환,최원준은 1타석 나오고 안타를 기록했고, 초반에 교체 해서 들어간 정성훈도 안타를 만들어 냈습니다. 서동욱도 베테랑이라서 출장 기회만 확보되면 언제든지 타격감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주전급 백업들이 있어서 체력관리도 하면서 시즌을 잘 견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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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TN스포츠 http://sports.news.naver.com/photocenter/photo.nhn?albumId=60360&photoId=1366509&category=kbo

-> 김태완 선수 엄청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