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무가내로 로고 디자인 하기 // How to make a Logo quickly & simply

thecminus (56)in #kr-art • 7 years ago (edited)

막무가내 로고 디자인 하기

제가 솔라리스라는 코인 마스터노드를 2개 정도 돌리고 있는데요.
그래서 솔라리스에 관심이 많아 트위터를 팔로우 해놓았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로고를 리브랜딩 하겠다는 거에요. +_+ (마노 보상도 오늘인가 부로 50% up : 깨알홍보)

'우승자는 투표를 통해서 150 xlr 을 지급하겠다. ' 이런 거죠. (개당 2만원 꼴이니까 300만원 +_+)

이번 주말엔 너무 추워서 나가기도 힘들고 '그림이나 그려야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딱이다! 싶었죠.
(한번 그냥 해보자. 무대포 정신으로 :)

그림 그리는 게 더 재밌는데, 사실 로고 디자인은 재미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기왕 한 거 끝내자 싶어서 오전에 후다닥 해버렸습니다.

이게 공지인데요. 아까 말씀드린대로,

'로고 바꿀건데 1등한테 150개 줄게. 그거 3000불 정도 되는거야.' 라고 하네요.

링크

그리고 옆에 있는 건 원래 로고에요. 뭔가 혜성 같기도 하고, 주기율표의 골드의 심볼과 연관이 있어보이기도 하네요.

원래 디자인이라는 게 하는 게 별 거 없어도... 멋있어야 하잖아요... (~~퍽퍽, 진짜... 3D job~~)

그래서 있어보이게, 템플릿 이미지를 찾아봅시다.

뭔 가 모던하지만, 날 것의 느낌을 간직한...

(클라이언트들이 '시원하지만 코지한 느낌으로~' , '밝지만 다크하게~.' 이러면 죽여버리고.. 싶..)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고급설정'에 들어가서 저작권 관련 탭 설정을 바꿔서, 사용 가능한 애로 바꾸는 게 좋아요 :)

오른 쪽의 빈 종이가 있는 그림을 찾아서, 연필로 드로잉한 애를 쓱 던져 놓습니다. 레이어는 멀티플라이로 하구요.

마치 원래부터 저런 '모던하지만 날 것의 느낌'이 살아있는 곳에서 작업한 거 마냥.

그리고 스케치 단계가 끝났으면, 로고가 어떤 느낌일지 생각해봅시다.
음.. 솔라리스라고 하니까 왠지 원래 아이콘이 혜성같기도 하고, 우주적인 느낌이 팍팍 들죠? 태양도 생각나고....(저만 그런 가??;;)

또, 구글 이미에서 '우주' 검색해서 마음에 드는 걸 깔아 놓고 색을 입힌 로고를 '툭' 던져 놓습니다.
보니까 90%의 투명도가 왠지 아사무사 하게 배경과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스케치에서.... 색을 입히는 단계가... 없네요.. 왜 없는 거죠..?ㅠ)

왠지 우주적인 기운을 받아 솔라리스라는 코인이 혜성이 되어 지구를 강타할 거 같은 느낌이 드나요?

(본인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이쯤되면 모르겠음..)

한 번 플랫한, 짙은 회색의 공간에 놓고 로고를 올려 놓아봅시다.

로고는 실제로 보는 사이즈 처럼 작게 봐야만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여러 군데 바꾸고 싶지만... 그림을 그리고 싶으니 그만 하기로 합니다.

원래 로고와 비교해봅니다.

원래 로고의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도, 모던한 로고가 된 거 같나요?.. 그..쵸?

('헤리티지'라고 쓰고 '재탕'이라고 읽는다. )

자 여기까지가 막무가내 로고 디자인이었습니다.
실제로 걸리는 시간은 ...음... 1~2시간 정도 였던 거 같아요.
별로 생각할 거리가 없고 원래 로고도 강렬한 심볼이었거든요.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도 각자 회사를 차려서 로고 하나씩 만들어 봅시다.
한 번, 사장도 되어보고! 회장도 되어보고!...(차려도 매출은 0인 건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