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들은 모두 똑같아.
세상 사람들은 모두 똑같아.
B가 커피를 입에 거져가면서 툭 내뱉었다.
나는 B의 말이 어떤 맥락에서 온 건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B는 평범한 사람들에 비해 조금 센서티브했고, 곧 유난스러웠다.
한 마디 한 마디에 의미를 부여하고 띄움표 사이의 함의를 읽어내는 사람이기도 했다.
B와 같이 있는 건 별로 힘들지 않았다. 내가 B와 함께 하는 걸 본 지인들은 처음에는 호기심어리게 보다가 몇 주 몇 달이 지나자 걱정섞인 의문부호들을 내게 은근슬쩍 건네주곤 했다. 그럴 때 마다 나는 의뭉스럽게 마침표를 돌려줬다.
그렇게 B와의 관계가 어느 정도 무르익자, B는 압축행정 사이클 궤도에 다다른 엔진마냥 말그대로 말로써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쉴 새 없이 쏟아내는 B의 언어를 보면, 그 간 어찌 참았나 싶었다. 어떤 문장은 형태를 갖기도 전에 부정되었고 또 다른 문장은 전달의 과정에서 회수되었다. 도저히 남들이 상상할 수 없는 B의 모습이었기에 그 모습 자체를 보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뿌듯함 같은 것이 생겼다.
B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보통의 그것과는 달랐지만 신선했고, 난 그 날 것의 느낌을 있는 그대로 사랑했다.
“세상 사람들은 다 똑같아,”
B는 내가 반응하지 않자 대답을 촉구하듯 재차 툭하고 내뱉었다.
그 퉁명스러움, 애정에 대한 갈증, 어느 정도의 불만-자기 자신을 포함한 모든 것에 대한- 등이 알알이 느껴져 미소가 지어졌다.
나도 대답했다.
“세상 사람들이 다 똑같아.”
그리고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웃었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어느 순간 툭하고 이야기가 다가올 때가 있어요 :)
그래서 작업이 재밌는 거 같아요.
오늘 -19도래요! 따뜻하게 다니세용
왜? 라는 생각보다 느끼고 알려고 다가가는 마음. 그건 바로 공감과 경청에서 시작하겠죠. 감사합니다.
네 공감과 경청이 관계의 시작인 거 같아요.
작게는 외로움에서 벗어나고, 크게는 진정한 관계를 바라보려면 시작점이 공감과 경청 같습니다 ^^ 댓글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가장 추운날이 될꺼같아요!
완전 무장하고 하루를 시작했네요! ㅠㅜ
감기 조심하세요~~
-19도래요 .... 이건 인간세계의 날씨가 아니라는.....ㅠ
정말 조심하세요.
@virus707님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