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 - 제브라펜촉 + 잉크 + 스크린톤 만화 그리기

굵은십자군@ryh0505입니다.
예전 수작업으로 제작했던 만화 한 컷 가져왔습니다.

고딩때 나름 120P 분량으로 엔딩을 봤었던
만화로 SF + ESP(에스퍼/초능력)물이었죠.
당시에는 신일숙님의 1999년생 같은 ESP물이
유행 하던 때기도 하고요. 아재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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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 펜촉 + 잉크(먹물) + 스크린톤 작업입니다.

애니 배경을 배우고 군대를 가기 전의 작화로 배경에
스크린톤을 많이 사용하여 볼륨감을 주려고 노력했던
작화입니다.

주인공이 전함내에서 여주인공을 기다리는 마지막 장면입니다 ;D
고딩때 엔딩과는 좀 다르게 다시 구성해봤었지요. (그때는 여주가 죽)

작업 과정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고 펜 선을 입힌 후 지우개질로 연필 데생을
지웁니다.

먹으로 어둡게 표현할 부분은 칠을 하고 단계별로 그림자나 재질감을
넣고 싶을 때는 스크린톤을 사용합니다.
스크린톤은 겹치는 방향에 따라 무늬를 다양하게 표현 할 수 있습니다.

선이 조금 삐져나간 부분은 화이트 물감으로 마무리를 해줍니다.

원본이 조금 지져분해 보여도 인쇄를 하면 깨끗하게 나온답니다 ;D

당시에는 제법 고가?였던 제브라 펜촉입니다. (옛날엔 개당 120원 정도)
지금도 판매를 하고 있군요.

예전 잉크와 모양은 다르지만 이런 느낌...
먹칠을 할때 잉크는 비싸서 먹물을 사용하기도 했었습니다.

먹붓은 비슷하게 생긴게 아직도 팔고 있네요.

스크린톤입니다.
옛날에는 구름 모양을 커터칼 뒷면으로 슥슥슥 긁어서
만들어 냈었는데... 이제는 구름모양이나 다양한 배경이
그대로 찍혀서 나오네요.
세상 참 좋아 졌군요... 물론 요즘은 이걸 거의 쓰지 않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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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같은 작품의 밤씬(먹물 떡칠)을 한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재밌게 보셨기를 바래요 ;D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