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종의 선택

종자 회사에서는 자기네 제품이 제일 좋다고 광고합니다. 누구나 그 자리에 있으면 열심히 홍보합니다. 그렇다면, 씨앗의 소비자인 농업인이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요?

일단 잘 팔리는 물건이 많이 생산되어야 합니다. 품질과 생산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량의 3요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 환경조건: 노지지배인지, 시설재배(비닐하우스)인지.. 식물공장인지 등등.
• 유전성: 품종 선택의 문제입니다.
• 재배기술: 이건 농업인이 선택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재배기술은 갈고 닦아야 하는 자기계발의 영역입니다. 환경조건은 돈 문제입니다. 돈이 많으면 최첨단 시설하우스로 시작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노지를 임차하여 시작할 것입니다. 결국 품종 선택은 재배의 3요소 중 1가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수량의 3요소 중 유전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이고, '환경조건'과 '재배기술'은 당장 어찌하지 못하는 것이므로, 주어진 조건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키려면 품종 선택이 거의 유일한 선택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작물 수량의 3요소 중 유전성의 비중이 50%입니다.

현재 농업 수익은 자본 및 노동력 투입 대비 50%에 크게 못미치고, 품종이 작물 수량에 미치는 영향이 50% 이상이므로, 품종 선택 잘못하면 한 해 농사 망합니다.

품종 선택시 고려사항

• 재배목적: 채종(종자를 채취하려고), 땅을 비옥하게 하려고, 재래시장에 내다 팔려고, 로컬푸드 매장에 판매하려고, 대형할인마트에 납품하려고.
• 재배환경: 노지인지, 하우스인지, 고냉지인지, 땅이 습한지, 건조한지, 구름이 많이 끼는지..
• 재배양식: 벼 건답직파재배 | 담수재배. 유기농 | 무농약 | 관행재배.
• 재해에 따른 위험분산: 병해 발생이 많은곳엔 내병성 품종, 기후가 서늘한 곳에는 내냉성 품종 재배.
• 시장성: 사과는 가공보다 신선과일 시장이 크므로, 당도나 저장성 등 시장에서 유통, 판매하는데 적합한 품종 선택
• 소비자의 기호: 쌀로 예를 들면, 추청 보다는 고시히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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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문사 재배학 책을 해설하고 있습니다. 63-64P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