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학 해설] 변이의 선발

in #kr-agriculture7 years ago (edited)

다양한 특성을 가진 변이체를 작성했으면, 잘 키워서 쓸만한 개체를 뽑습니다. 천개나 만개 정도의 개체중에서 우량한 변이를 선발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특성검정

우선, 꽃의 색깔이나 모양, 잎의 길이나 각도 등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형질은 눈으로 보고 선발하면 됩니다. 노력과 수고만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눈으로 알아볼 수 없는 형질이 있습니다. 내병성, 내냉성 같은 형질은 선발하기 쉽지 않습니다. 내냉성은 정상 온도와 추운 온도조건에서 비교 시험을 해야하고, 내병성은 일부러 병균이나 해충에 노출시켜 데이터를 통계적으로 처리하여야 선발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특성검정은 자연조건에서도 하지만 검정포(검정할 수 있는 포장)나 온실, 실내 등이 필요하기도 한 만큼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물론 한 세대는 재배해야 특성을 알 수 있으므로 시간과 인력 또한 많이 듭니다.

상관관계

변이를 선발하는데 많은 노력이 듭니다. 그런데, 형질 사이의 상관관계를 알고있으면 약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밀은 잎색깔이 진하면 내한성이 강하다는데, 특히 어린 잎이 이에 해당됩니다. 다 키워서 잎 색깔 비교하는 것 보다 어린 잎이면 재배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더 경제적입니다. 콩은 비중이 높은 것이 단백질 함량이 높다고 합니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콩을 선발하는데, 씨앗을 심어서 물을 주고 키워서 볼 필요 없이 콩을 소금물에 던져넣고 비중이 커서 가라앉는 것만 고르면 됩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큰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후대검정

변이체의 유전자형이 AA인지 Aa인지 알고 싶으면 변이체의 다음대, 다다음대에 형질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보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를 후대검정이라 합니다. 변이체의 유전자형이 AA이면 다음대나 그 다음대에도 AA만 나올테고, 처음이 Aa였으면 다음 대에서 AA, Aa, Aa, aa로 분리될테니, 이것을 보고 변이체의 유전자형을 알아냅니다. AA나 aa이면 동형접합체, Aa이면 이형접합체입니다.

분자표지(marker-assisted selection, MAS) 이용 선발

유전공학 기술이 발달하여 사용 가능한 기술입니다. 내냉성이 뛰어난 유전자를 구해다가 식물체에 넣어 변이체를 만듭니다. 내냉성 유전자의 DNA 염기서열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 이미 알고있는 DNA를 DNA 마커로 쓰고, 변이체들의 DNA를 마커와 함께 전기영동 걸어서 같은 위치에서 밴드가 뜨면, 해당 유전자가 들어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설명은 다음 기회에 하겠습니다.

유전자 표지자(genetic marker)는 DNA서열로 사람 또는 동물에게서 염색체의 알려진 위치를 확인 할 수 있는 것이다. 유전자 표지자는 유전자 좌위에 있는 돌연변이나 변형에 의해 일어난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다. 유전자 표지자는 짧은 DNA서열로, 예를 들어 하나의 염기의 변화로 생긴 단일 염기 다형성(SNP) 같은 것들이 있다. 출처: 위키백과

분자표지나 유전자 표지자나 다 비슷한 말입니다.

Gel_Electrophoresis.png
출처: 위키백과, 마커와 DNA 조각들을 크로마토그래피처럼 사이즈별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 내냉성 유전자가 800 BP이면, 샘플 B가 선발 대상입니다.


향문사 재배학을 해설하고 있습니다. 67P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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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존버앤캘리 이번편은 왠지 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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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감사합니다. 이모티콘 이벤트는 오늘도 늦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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