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학 해설] 원연교배품종, 통일벼

in #kr-agriculture7 years ago (edited)

대표적인 원연교배품종, 통일벼

작물 품종 육성의 3가지 단계

  • 1단계: 재래 품종에서 우수한 개체를 뽑아서 육성
  • 2단계: 재래종 중 특성이 다른 두 개체의 형질을 조합
  • 3단계: 일반적인 교배가 불가능한 다른 종, 동물, 생물종의 쓸만한 유전자를 도입하여 새로운 형질을 지닌 품종 육성

Oryza sativa L. spp. indica: 인디카 벼(일명 안남미)
Oryza sativa L. spp. japonica: 자포니카 벼

  • Oryza sativa L. spp. tropical japonica: 열대 자포니카
  • Oryza sativa L. spp. temperate japonica: 온대 자포니카(우리나라 쌀)

640px-LPCC-662-Panícules_d'Oryza_sativa_indica_i_japonica.jpg
출처: 위키백과

작물 품종 육성의 3단계인 원연교배 기술을 이용한 대표적인 품종이 그 유명한 '통일벼'입니다.
인디카 벼와 자포니카 벼는 먼 친척간이라 교배도 잘 안되고 교배되어도 씨앗이 잘 나지 않습니다. 인디카 벼에 자포니카 벼를 교배하고, 그 중 싹이 나는 씨앗을 선발하여 다시 인디카 벼와 교배시켜서 발아율을 높였습니다. 따라서 통일벼는 자포니카 벼의 유전자를 25% 정도, 인디카벼의 유전자를 75% 가지고 있습니다.

통일벼는 1972년에 개발되어, 이른바 녹색혁명을 주도하였습니다. 단위면적당 쌀 생산량을 비약적으로 높여 주곡자급(사람이 먹는 곡식의 자급)을 달성했습니다. 또한,농기계나 농약, 비료산업의 발전을 촉진하였습니다.

사진은 국립삭량과학원에 있습니다.

신품종 개발 기관 및 개발기간

신품종의 개발은 작목별로 주도하는 곳이 다릅니다. 상업성이 높은 배추, 무, 고추 등은 종묘회사에서 주로 개발합니다. 돈이 덜 되는 채소류와 벼, 보리, 콩과 같은 주요작물, 과수, 화훼 등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하여 개발하고 있습니다. 근래 들어 개인이나 법인이 육종하여 상업화에 성공한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신품종 개발에 벼, 밀 등 1년생 작물은 6년, 과수 같은 영년생 작물은 20년 이상 걸립니다. 장기적인 안목과 지속적인 투자가 중요합니다.


향문사 재배학 책을 해설하고 있습니다. 65P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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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학 포스팅 꾸준하게 올려주시는군요^^
잘보고 갑니다^^

열심히 벌어야...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보다 양이라는 통일벼군요

이번에 찾아보면서 비하인드 스토리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사실 양을 이정도 늘리는건 기존 학계에서 불가능하다고 보았기에 노력에 천운이 더해졌다고 봅니다. 후진국 중에서 식량자급을 이룬 나라는 거의 없으니까 그 성과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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