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학 해설] 품종의 특성(2) 저항성과 적응성

in #kr-agriculture7 years ago (edited)

품종의 특성(2)

저항성

작물의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인은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생물적 스트레스와 환경 스트레스가 있는데, 이로 인하여 잘 못 자라거나, 생산성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전 세계 곡물 생산량의 50%를 좌지우지하는 것이 병해충과 잡초입니다. 병해충에는 농약을 사용하고, 잡초에는 제초제를 뿌리거나, 병충해에 저항성 있는 품종을 재배하여 피해를 예방하기도 합니다.

  • 생물적 스트레스: 병, 해충, 잡초 등
  • 환경 스트레스: 온도, 수분, 토양, 약제, 오염물질 등

저항성 품종은 병이나 해충에 견디는 힘이 강하므로, 상대적으로 농약 사용이 줄어듭니다. 농약을 사용하면 잔류독성으로 사람과 동식물에 피해가 가고, 생태계가 교란되며, 환경이 오염되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데, 저항성 품종을 심으면 농약 사용이 감소하므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농산물에 농약 잔류량이 줄어드니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통한 국민 보건 향상, 농가소득 증가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적응성

예전에는 손으로 심고, 낫으로 수확했지만, 요즘 농사는 기계가 합니다. 노지(온실, 하우스의 반대 개념으로 그냥 땅) 재배도 많이 하지만 채소 등 고소득 작목은 비닐하우스나 온실에서 많이 재배합니다. 온실은 노지에 비해 온도가 높고, 증발산량이 많고, 토양은 EC(전기전도도)가 높거나 등등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품종이어야 시장성이 있습니다.

품종의 적응성 3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 지리적 적응성: 숙기(조만성). 중북부에는 조생종을 심어야 함.
  • 생력, 기계화 적응성: 벼 직파재배는 기계이앙재배에 비해 25% 생력효과
  • 생태적 적응성: 무, 배추 등 연중공급 채소는 노지재배, 촉성재배, 억제재배 등 다양한 작형에 적응해야 함.
조만성

열매가 성숙하는데 조기(빠르게)에 익는지, 만기일 가까이 늦는지를 말합니다.

생력화

생력재배(省力栽培)는 노동력의 부족으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연구된 재배방법이다. 이 방법은 노동력을 덜 들일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초제의 사용과 같은 작업단계의 간략화, 첨단 농기계의 사용을 들 수 있다. 출처: 위키백과

관행적으로 하던 재배에 비해 노동력을 절감하는 것을 '생력화'했다고 표현합니다. '생력효과'도 얼마나 노동력을 줄였는지를 말합니다.

촉성재배, 억제재배

촉성재배(促成栽培) 보통 재배에 의한 것보다 빨리 자라게 하여 거두어들이는 재배 방법. 온실 재배 따위. 속성 재배.↔억제 재배. 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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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는 억제재배나 촉성재배를 많이 합니다. 안그러면 여름, 가을에만 생산됩니다.


향문사 재배학 책을 해설하고 있습니다. 62P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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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배학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처음 생력이라는 말을 듣고, 참 낯설었는데 공부하다보니 익숙해지네요.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省... 이거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경우 거의 없습니다. 제가 들어본 바로는 '생력화'가 유일합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厚生労働省... 개인적으로는 일본말로 추측합니다. 성의없는 발번역이라 말하면 욕먹겠지만, 이건 좀 심합니다.
비전공자는 99.9999999% 못알아들을겁니다.

맞습니다. 전공자인 친구들도 공부안하면 까먹고 뭐지 할정도니까ㅠ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ㅎㅎ
역시 농사는 살펴야할게 너무 많은 것 같아요..ㅠㅜ

육아와 비슷합니다. 한 순간 방심하면 바로 이상이 생기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3월달엔 더 자주 찾아뵐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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