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문사 재배학 해설(38-39P), 작물의 분류

in #kr-agriculture7 years ago (edited)

38P

하고현상(夏枯현상)

여름에 마르는(枯) 현상. 한지형 목초(북방형 목초)는 추운 지방에서 잘 자라는 나무나 풀이므로, 더운 지방이나 더운 여름철에는 말라죽거나 죽지는 않아도 목숨만 붙어있게 되니 생산성이 떨어집니다.

내건성, 내한성

가뭄(한발)에 잘 견디는 성질을 말합니다. 건조에 잘 견딘다고 하여 내건성, 한발에 잘 견딘다고 내한성이라 표현하기도 하는데 혼동하기 쉽습니다. 내건성의 반대말은 내습성이다. 추위에 잘 견디는 성질은 내한성보다는 내냉성을 주로 사용합니다.

전작물과 후작

생육기간이 짧은 작물은 봄에 심어 여름 오기 전에 수확하고, 다음 작물 심어서 겨울이 오기 전에 한번 더 수확할 수 있습니다. 앞에 심는 것을 전작물, 후에 심는 작물을 후작(또는 후작물)이라 합니다.

중경작물

중경배토(中耕培土)라는 합성어로 자주 쓰이는데, 중경은 밭 고랑의 흙을 농기구로 긁어주어 고랑에 난 잡초를 뿌리째 뒤엎는 것이고, 배토는 고랑의 흙을 떠서 이랑에 얹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중경작물은 중경(中耕)의 효과를 나타내는 작물이므로, 잡초를 덜 나게 하는 효과가 있어야 합니다. 옥수수나 수수는 잡초보다 빨리 자라고 더 크게 자라므로 대표적인 중경작물입니다.

이랑과 고랑

고랑(furrow)은 골짜기를 생각하면 됩니다. 이랑(ridge)은 그 반대입니다. ridge는 산등성이란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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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한작물

지난 편에 나온 3포식 또는 4포식의 휴경에서, 휴한지에 지력 향상을 위해 재배하는 콩과 식물(클로버, 알팔파 등)을 휴한작물이라 합니다.

윤작작물 = 휴한작물 | 중경작물

39P

피복작물

토양을 덮는 작물을 말하며, 잔디 등이 해당됩니다. 토양 유실(빗물에 쓸려내려감)을 막아주므로 내식성 작물 또는 토양보호작물이라고 한다는데, 피복작물이란 용어가 주로 사용됩니다.

사료작물

청예작물의 '예'는 예초기처럼 자른다는 뜻입니다. 청예작물은 자르자 마자 동물에게 먹이로 주는 것인데, 요즘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 말려서 쓰므로 건조작물에 해당합니다. 살아있는 풀이나 지푸라기를 젖산발효시킨 것을 사일리지라 하는데, 사일리지 만들기 쉬운 작물을 사일리지작물(silage crop)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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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리지는 일단 이렇게 말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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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포장합니다. 보통 말아서 포장까지 트랙터가 한번에 끝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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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s 님 덕분에 kr-agriculture가 활성화 되는거 같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farmerboy님 반갑습니다. 포스팅 잘 보고 있습니다.
kr-science도 함께 사용할지 고민중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8년에는 두루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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