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문사 재배학 해설(26P), 식물 생장조절제(식물호르몬)
식물생장조절물질
옥신
어린 줄기 선단부(맨 윗 부분)에 있습니다. 세포 신장생장(길게 늘어나는 것)을 촉진합니다. 식물에 흔한 옥신은 IAA(인돌아세트산)입니다. 식물을 빨리 키우려고 옥신 뿌려준다고 해도 아무 효과 없습니다. 대신, IAA, IBA, NAA같은 옥신 제품은 발근제(식물 뿌리를 잘 나게 도와주는 제품)로 쓰입니다.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rudy_kleysteuber/2932907582)
빛의 반대쪽으로 옥신이 몰리면서, 세포 신장생장을 촉진하여 빛 방향으로 굽는 성질을 굴광성이라 합니다.
지베렐린
벼 키다리병을 일으키는 균이 만들어낸 물질인 것을 발견했습니다. 지베렐린은 세포의 신장생장(길게 늘어나는 것)을 촉진합니다. 벼는 키가 커지면 잘 쓰러지고, 쓰러지면 기계 수확이 어렵습니다. 델라워어 같은 포도 품종에서 씨를 제거할 때 지베렐린을 처리합니다. 거봉 같은 포도의 알을 크게 하려고 처리하기도 합니다.
시토키닌
식물세포의 분열을 촉진합니다. 세포 분열 속도가 빨라지면 세포의 숫자가 많아집니다. 옥신이나 지베렐린은 세포의 길이를 늘리는 것과 비교됩니다. 첫번째 발견한 시토키닌의 이름은 키네틴입니다. 세포분열 매커니즘에서 뭔가 역할을 합니다.
ABA
아브시스산, absisic acid. 업계에서는 그냥 '에이비에이'로 읽습니다. 대표적인 생장 억제물질입니다. 생장억제물질이면 식물에 피해를 주는 것 같이 느껴지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혹독한 환경에서 씨앗이 발아(싹이 남)하지 않도록 막아줍니다. 갑자기 추워지면 마지막 잎새를 떨어뜨려 겨울에 대비하는 것도 ABA입니다. 너무 건조해지면 잎의 기공을 닫아서 수분 증산을 막기도 합니다. 스트레스가 심할 때 식물에서 많이 합성됩니다.
에틸렌
식물의 성숙을 촉진한다고 하는데, 성숙 촉진이라는 말이 좀 애매합니다. 정확히는 덜익은 열매를 짧은 시간내에 익혀줍니다. 갖 수확한 토마토를 빨리 붉게 만들 때 사용합니다. 물 건너온 바나나를 급히 노랗게 만드는 것도 에틸렌입니다. 문제는 강제로 빨리 익혔으니 색깔에 비해 당도가 떨어지고 맛이 덜합니다. 커머셜한 에틸렌 제품은 '에스렐'입니다.
생장억제물질
Mitchel 등이 1949년에 발견한 물질은 2,4-D인데, 책에는 2,4-DNC라고 써 있습니다. 그냥 옥신 계열 제초제인 2,4-D를 말합니다.
예전엔 '식물호르몬'이라 불렀는데, 요즘은 '식물생장조절물질' 또는 '식물생장조절제'를 더 많이 씁니다. 그리고, 식물생장조절제는 농약관리법에서 관리합니다. 농약(작물보호제)과 비슷하게 관리됩니다. 무농약 농산물의 경우 사용시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좋은 글 읽고 가요!
감사합니다.
^^ 즐거운 스티밋!!!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