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고집
아내는 별나고 성가신 식성을 가지고 있다.
유난히 손이 많이 가는 음식과 반찬을 좋아 하는통에
남들이 집에서 잘 해먹지 않는 음식을 만든다.
보통의 사람들처럼 반찬가게에서 한팩사서 먹으면 좋으련만
도무지 남이 한 음식을 믿지 않는다.
도라지도 손질된건 절대로 사지 않고
뿌리 도라지를 사다가 나에게 손질하도록 명령하고
마늘도 절대 깐마늘은 사지 않는다.
세상에 자기가 만든 음식이 아니고서는
안전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 하는것 같다.
어제는 고구마 줄기 2단과 우엉을 사가지고
나에게 손질할것을 명령한다.
끓는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고구마 줄기를 데쳐서
찬물에 식힌 다음 하루 종일 고구마 줄기를 까고
우엉은 하얗게 까서 채썰어 찬물에 담궈
아내에게 상납했다.
나는 매일 아내가 주는 음식을 먹는다.
안전하기는 하겠지만
맛은 ......
고구마줄기 까려면 허리도 엄청 아플텐데요 먹는 즐거움도 좋지만 준비하는 과정이 상당이 귀찮고 어려운데 참 잘 하셨네요.
Cheer Up!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관심을 갖고 있나봐요!
그래도 고구마순이 한철 나오는거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
가을부턴 도라지가 있는데...
굉장히 바람직한 식성아닌가요 ㅎㅎㅎㅎ
ㅋㅋㅋ 너무 자상하시네요 그런걸 다 해주시고 그래도 건강한 음식일꺼 같아요 ~~~~
ㅎㅎ ~~
자상한 남편이네요.
부부금실은 걱정없을것 같네요
행복한 주말되셔요.
보팔하고 갈께요.^^
맛이 왜요? 말끝을 흐리시면 일은 일대로 하고 혼나요 ㅋㅋㅋ
사실 이렇게 자연식을 추구 하는 사람의 음식은 맛이 없는 편입니다.
달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MSG는 사절인 음식들은 몸에는 좋겠지만 어정쩡하죠
ㅎㅎㅎ
웬 못된 음식이라며 해 먹지 말라고 한 것 중에 하나가 고구마순과 머위대라고 하던 시동생야기가 생각나서 웃고 갑니다~~
고생 하셨어요~~
그런가요 못된음식 맞지요 ㅋㅋㅋ
corn113님 정말 자상하시네요~ 멋지세요~ 아내님이 아주 행복 하실듯해요~
건강한 음식 드시고~ 오늘도 많이 많이 행복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corn113 님이 별나고 성가신 식성을 가지신 것 보다는 훨~씬 가정에 평화를 가져다 주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