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 개인 화보.

in #korea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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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이 되었을 때,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십대에 좀 더 많은것을 경험해 보지 못한 후회는 물론이지만,
지금의 내 모습을 멋지게 기록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제가 '제가 이렇게 컸습니다-' 라고
보여주고 싶은 생각도 컸던것 같습니다.

당시에 저는 피트니스 (보디빌딩) 관련한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중이었습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위해
일종의 모험을 하기로 마음 먹었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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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을 많나야 했고 외부활동을 하다보니
프로필 사진이 필요하기도 한 시점이었습니다.
한국나이로 서른.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저는 사실,아직까지도 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는 것을 고백하고 싶습니다.
특별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것도 아니고 뚜렷하게 잘 하는것
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쉽게 말하면 '어중간한 상태' 인 셈입니다.

하고싶은것은 많고 관심분야도 참 많은데,
사업을 하게 되면서 단 한번도 성공의 경험을 해보지 못한것이
내심 아쉽습니다. 전문 지식이나 기술이 없다보니
남들보다 두세배의 시간과 자본을 소비하였고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을 많이 잃어버리면서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제 사진을 사실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 모습을 남기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시간이 지나 사진속 제 모습을 보면서 당시에 저를 힘들게
했던 여러가지 감정들과 상황을 떠올려 보고는 합니다.
그리고 생각하지요.

'이때와 마찬가지로 지금 역시 좋은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되돌아보면 이 또한 지나가 있을것이다.' 라고 말이죠.
일종의 자기 암시인 셈 입니다.
저는 이런 방식으로 제 자신을 다독이며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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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지금 이순간도 속으로 되내여 봅니다.
지금 이 순간을 잘 이겨낸다면 한층 더 강한 내가 되어있을거라고.
오늘은 거울 속 나 자신과 두 눈을 맞추고
이렇게 이야기 해 보는것은 어떨까요?

'지금껏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거야.'
'네가 고생이 많다. 항상 고맙다' 이렇게요.

저는 오늘도 어김없이 희망합니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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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슴이신지 잘..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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