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근래에 귀농이니 귀촌이니 해서 시골에 가서 농사를 지으라고 하거나 시골에서 살라고 하는 권유가 제법 있다. 그런데 도시, 특히 대도시에서 태어나서 쭉 살아온 이들은 시골이 어떤지 농사가 어떤지 모른다.
單刀直入的으로 쓰겠다. 農事, 무진장 힘들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공기 좋고, 밤하늘에 별들이 반짝 빛나고, 물은 깨끗하고, 시골 사람은 순박하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농촌에 가서 함부로 農事 지으면 낭패 보기 십상이다.
농약 냄새 많이 난다. 糞뇨 냄새 많이 난다. 인간들은 성질 더럽다. 특히나 대도시에서 살다가 시골로 가면 사람을 완전히 호구로 보고 등처먹으려고 달려드는 인간이 많다.
실실 웃는 시골사람, 미소를 짓는 시골사람, 호통해보이는 시골사람. 이런 사람들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남을 등처먹으려고 작정하니 기분 좋아서 웃는 것이다.
그런데 무뚝뚝해보이는 시골사람, 인상이 더러워보이는 시골사람. 이런 사람을 보면 인상이 안 좋아보이기 때문에 이런 이들을 자연히 조심하게 되고 따라서 이런 사람에게 등처먹히는 경우는 드물다.
다시 쓰지만 사람 좋아보이는 시골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이런 사람들 중에 시골 사정을 모르는 대도시 출신을 등처먹으려고 작정한 이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