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쟁이 #1108] 산딸나무
마당 한켠에 나무 한그루가 있는데 이사 온 첫해는 꽃도 피지 않고 열매도 맺지 않았습니다. 뭐.. 그럴 수 있지만, 그래도 마당에 심어진 다른 나무들은 감나무도 있고, 수국과 국화꽃도 있고, 단풍나무도 있어서 가을 낙엽조차 예뻤습니다.
그런데 그 이듬해 봄에 하얀색 잎사귀처럼 보이는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찍어서 검색을 해보니 산딸나무였더라구요.
나무 전체가 하연 꽃잎으로 가득할 때면 너무 예뻤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부터 나무가 시들시들해보였습니다. 최근 2주 정도 비가 내리지 않았거든요.
비는 내리지 않고 날씨는 덥고 습하고.. 사람들처럼 이 나무도 기운이 없어보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출근길에 나무를 보니...
나뭇잎이 바짝 말라 있었습니다.
여기서 바람이라도 불면 낙엽이 되어 우수수 떨어질 것처럼 보였습니다.
주위에 다른 나무들은 다 괜찮은데... 병이 들었을까? 싶기도하고.. 퇴근후 물을 줬는데.. 내일은 생기있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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