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순위
아이들이 '우선순위'의 가치에 대해 배워가고 있습니다. 키즈카페에 갔는데 첫째가 달려와 궁금한 게 있다고 하더라고요.
"엄마, 한 명은 키즈카페에서 놀고 싶고, 한 명은 아프고, 근데 엄마는 해야할 일이 정말 많아요. 어떻게 해야 되지요?"
엥?ㅋㅋㅋㅋㅋ 생각할 것도 없이 아픈게 먼저다, 라고 하니 엄마 일이 마음에 걸렸나 봅니다. 근데 엄마는 일이 많은데 안 할 거예요? 라고 되묻습니다.
"하윤아, 일을 왜 하지?"
"돈을 벌려고요."
"그러면 돈을 왜 버는걸까?"
"먹을 것도 사고, 키즈카페도 오려고요."
"그치? 너희들하고 행복하게 살려고 버는 거니까, 누군가 아프면 일을 하는 건 의미가 없어. 엄마는 일을 좋아하지만, 그 일은 나중에도 할 수 있거든."
골똘히 생각하다가 나름 만족스러웠는지 다시 놀러 갑니다. 요즘 계속 이런 식이에요. 엄마~ 엄마~ 뭐가 제일 중요한지 골라봐요. 아기가 태어난다. 불이 났다. 배가 고프다. (이건 진짜 어려웠습니다. 아마도 불이 제일 급한게...맞겠죠?-_-;)
제가 대답을 하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다시 되묻는데 왠지 제 가치관이 아이들에게 투영되는 듯 하여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안전, 건강과 관련된 질문이 많아서 비교적 대답이 쉬운데...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 이 질문이 점점 업그레이드 될 거예요.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겠어요.
개인적으로 우선순위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배우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스스로의 삶에서 주도권을 가지게 되고, 그러면 본인이 행복한 선택들을 더 많이 할 수 있을 테니까요.
중요한 시기를 잘 보내서, 아이들이 단단한 내면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start success go! go! go!
아이들이 잘 배웠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