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강독]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려면(3)

in #ko3 years ago

曰:「王如知此,則無望民之多於鄰國也。
(왈 : 왕여지차, 즉무망민지다어린국야)

답하길, "왕께서 이것을 알고 있다면, 이웃국가보다 백성이 많아지는 것을 바라지 마십시오."

如(여 : 만약, 만일)


於의 세번째 사용이 나오는 구절이다. 지금까지 於는 ~에서(at), ~에게(to)의 의미를 사용했다. 이번에는 비교하는 내용으로 ~보다(than)의 의미이다.

無望(A)는 'A를 바라지 마라'가 된다.

이전 내용에서 양혜왕은 오십보를 도망간 병사나 백보를 도망간 병사나 모두 도망간 것일 뿐이라는 답변을 했었다. 그 답변에 대하여 맹자가 위와 같이 대답한다. 그 의미가 뭘까.

진정으로 백성들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아마도 백성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일 것이다. 먹고 사는 문제의 해결, 전쟁의 위협에서 해방, 백성들을 괴롭히지 않는 정치 등이 될 것이다. 그런데 양혜왕은 어떠한가. 맹자가 답변의 서두에 얘기하는 것처럼, 양혜왕은 전쟁을 좋아한다. 먹고 먹히는 전국시대에서 어쩔 수 없을 수 있지만, 백성들에겐 어느 나라건 전쟁의 휘말리는 것은 두렵고 힘든 일일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흉년에 백성들을 구휼하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긴 하지만, 그것은 진정 백성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더 강한 군대를 만들어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목적에 불과하다. 그런 의미에서 양혜왕이나 이웃 국가의 지도자나 오십보 백보의 차이일 뿐이라는 논리다.

리더는 어떤 일이든지 도모하기 전에 제대로 된 목적부터 설정해야 한다. 그 목적이 타당하기 위해서는 팔로어들의 마음을 얻을 만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인기에 영합하라는 것이 아니다. 이 시점, 이 상황에서 팔로어들에게 무엇이 가장 필요한 것인지, 바둑의 수를 놓듯 하나씩 놓아야 한다.

그래서 리더는 쉽지 않다. 외로운 길을 걸어야 한다. 그렇다고 독선적이어서도 안된다. 끊임없이 설득하고 설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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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중요하네요~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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