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강독] 사람을 아끼는 것이 으뜸이다(2)

in #ko3 years ago

『孰能與之?』對曰:『天下莫不與也。王知夫苗乎?
숙능여지? 대왈, 천하막불여지. 왕지부묘호?

"누가 그와 더불어 하겠습니까?", 대답하길 "천하가 더불어 함께 하지 않는 이가 없을 것입니다. 왕께서는 벼싹을 아십니까?"



직전에 맹자는 천하를 하나로 안정시킬 자는 사람 죽이기를 좋아하지 않는 자라고 하였다. 양양왕은 여기에서 누가 그런 사람과 함께 하느냐고 묻는다. 무력으로 사람의 마음을 굴복시키는 것에 익숙한 까닭에 덕으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맹자는 이를 설명하기 위해 벼를 예로 들고 있다.


七八月之間旱,則苗槁矣。天油然作雲,沛然下雨,則苗浡然興之矣。其如是,孰能禦之?
칠팔월지간한, 즉묘고의. 천유연작운, 패연하우, 즉 묘발연흥지의. 기여시, 숙능어지?

7~8월 사이에 가물면, 벼싹이 마릅니다. 하늘에 구름이 뭉게뭉게 일어나, 비가 시원하게 내리면, 벼싹이 기운차게 일어납니다. 그와 같은 것을 누가 막을 수 있습니까?


꽤 어려운 한자들이 많다. 油은 구름이 뭉게뭉게 일어나는 모양, 沛는 비가 세차게 내리는 모양, 浡는 식물이 생기있게 일어서는 모양을 의미한다. 맹자가 말하려는 것은 가물면 벼싹은 고개를 숙이고, 충분히 비가 내리면 생기있게 일어나는 것처럼, 자연의 이치는 어느 누가 막을 수도 없고 막히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음식점이 맛이 있으면, 교통이 불편해도 찾아오는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 사람이 뛰어나면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주변에서는 모두 알게 마련이다. 덕이 있는 사람, 인자한 사람에게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은 자연의 이치다. 특별히 걱정할 필요가 없다.



旱(한 : 가물다, 메마르다), 槁(고 : 마르다), 油(유 : 구름이 뭉게뭉게 일어난 모양), 沛(패 : 폭우가 쏟아지는 모양), 浡(발 : 식물이 생기있게 일어서는 모양), 禦(어 :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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