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코인베이스 그리고 ETF

in #ko3 years ago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에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6만 달러가 저항선 역할을 계속하고 있지만, 트레이더들은 그 아래에서 매수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전주 상승에 이어 화요일 이더는 2,15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현재 1.1조 달러인데 반해, 이더는 2,390억 달러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디지털 통화(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2조 달러에 달한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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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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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witter@DocumentingBTC

블록버스터급 데뷔

디지털 통화의 호황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본 기업은 어디일까? 다음 주 수요일 상장이 예정되어 있는 디지털 통화 트레이딩 플랫폼인 코인베이스라는 데 의문을 제기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4월 14일 공개 데뷔를 앞두고 지난주 회사가 내놓은 놀라운 매출과 수익 수치를 보자.

1분기 매출은 총 1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1분기 순이익은 회사 추정치의 중간 수준인 7.65억 달러로 전년 동기 3,190만 달러보다 20배 이상 증가했다.

플랫폼의 인증 사용자는 총 5,600만 명, 자산은 2,230억 달러로 전 세계 디지털 통화의 11.3%에 해당한다.

코인베이스의 수익성을 감안할 때, 주식 상장으로 자금 조달을 하지 않기로 한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

대신, 회사는 직접 상장을 택했고, 거래가 시작되기 전날 밤에 기관 투자가들로부터 어떠한 자금도 조달 받지 않을 것이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 진행되는 거래소 메커니즘을 통해 다른 주식들처럼 거래가 시작될 것이다.

락업에 따른 주가 급등 가능성 낮음

대부분의 IPO와는 달리 주식 락업이 없기 때문에, 전통적인 공모의 경우보다 더 많은 주식을 매도되고 주가가 급등을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다. 즉, 그러한 주식에 대한 수요는 많을 것이다. 분석가들은 그 회사가 거래 첫날 1,000억 달러 정도의 평가액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강세론자들은 코인베이스의 엄청난 성장을 바탕으로 주가 수준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한다. 약세론자들은 회사가 비트코인과 이더 가격에 크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의 가격 하락에 취약하다고 반박한다.

어쨌든, 다음 주 가장 주목받는 종목이 될 것이고, 앞으로 몇 달 동안 IPO 펀드인 IPO(Renaissance IPO ETF)와 FPX(First Trust U.S. Equity Opportunities ETF)에서 핀테크 중심 펀드인 ARKF( ARK Fintech Innovation ETF)와 FINX(Global X FinTech ETF)에 이르기까지 많은 ETF들에 편입될 것이 분명하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로의 전환에 100% 전념

미국에 비트코인 ETF가 출시된다고 해서 GBTC(Grayscale Bitcoin Trust)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그레이스케일의 블로그에 따르면, 사실 GBTC 자체를 언젠가는 ETF로 전환할 것이라고 한다.

그레이스케일은 "GBTC를 ETF로 전환하는 데 100% 전념하고 있다."라면서, 만일 가능했다면 이미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규제 환경이 아직은 디지털 통화 ETF에도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기다려야 했다.

SEC가 최종적으로 비트코인 ETF에서 문을 열어 준다면, 현재 운용보수가 2%인 GBTC가 자연스럽게 ETF로 전환될 것이다. 그레이스케일은 "GBTC가 ETF로 전환되면, 상장 거래될 GBTC 주식의 주주들은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고, 그에 따라 운용보수도 절감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블로그 글의 목적은 캐나다 비트코인 ETF 등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다른 상품들과의 경쟁 속에서 그동안 떨어졌던 순자산가치를 끌어올리려는 시도일 수 있다.

ETF와 달리, GBTC는 할인 상태를 없앨 수 있는 효과적인 차익거래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NAV보다 11.5% 낮게 거래되고 있다.

만약 GBTC가 ETF로 전환될 수 있다면, 이 할인율은 빠르게 증발할 것이다. 더구나, GBTC가 최초의 비트코인 ETF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면, 이미 373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운용자산이 경쟁에서 앞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윙클보스 형제의 의도

올해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지는 미지수지만, 만일 승인한다면 지금까지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이다. 처음 비트코인 ETF 신청은 2013년 캐머런과 타일러 윙클보스 형제에 의해서였다.

물론 윙클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빛을 보지 못했지만, 윙클보스 형제는 지난 8년 동안 가만히 있지 않았다. 포브스의 프로필을 보면 이들 형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나와 있다.

형제는 디지털 통화 트레이딩 플랫폼 제미니와 디지털 아트 경매 플랫폼 니피 게이트웨이 등 수많은 블록체인 기반 벤처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블록체인 기반 기술이 소셜 미디어를 비롯한 전 분야에 걸쳐 업계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대학 시절에는 페이스북의 아이디어를 누가 처음 냈는지를 두고 마크 저커버그와 마찰을 빚었던 적도 있다.

타일러 윙클보스는 "중앙화된 소셜 네트워크에 대한 생각은 앞으로 5년 내지 10년 후면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SEC 위원장: 금지가 아닌, 규제

SEC 위원장 헤스터 퍼스는 지난주 정부가 비트코인을 금지하는 조치는,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신, 정부는 디지털 통화에 대한 좋은 규제 틀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ETF가 언제 시장에 나올 수 있을지는 확신하지 못한다고 한다.

자료 출처: ETF.com, "ETFs Await Coinbase IPO, Bitcoin Pro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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