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0,000달러 돌파, 사상 처음
수요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2만 달러를 돌파했다(현재 22,252달러). 암호화폐 지지자들은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 한 해 동안에만 180% 이상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폴 튜더 존스와 스탠리 드러켄밀러 같은 거물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동시에, 스퀘어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같은 기술 기업들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즉, 이런 움직임이 도미노 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최고치를 보면서, 많은 관측통들은 거의 2만 달러까지 치솟았던 2017년을 가리킨다. 그다음 해에는 거의 3,000달러까지 급격한 하락이 뒤따랐다.
암호화폐 전도사들은 2020년 랠리가 개인들의 투기가 아닌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점에서 2017년과는 다르다고 주장한다.
비트코인에게 2만 달러는 의심할 여지없이 중요한 이정표다.
비트코인에 관심을 갖고 투자한 이들의 인구 구성이 크게 변했다. 더 이상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핀테크 옹호자만의 영역이 아니다.
S&P 글로벌과 Cboe 글로벌 마켓과 같은 주요 월스트리트 기업들은 속속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S&P 다우존스 지수는 최근 2021년에 암호화폐 지수 출시 계획을 발표했고, Cboe는 트레이딩 소프트웨어 회사인 코인루츠(Coinroutes)의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를 이용하기로 했다.
화요일, 영국 자산 운용사 루퍼(Ruffer)는 포트폴리오의 약 2.5%를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비트코인 계속되는 세계 주요 통화의 평가절하에 대한 작지만 강력한 보험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당사의 금과 인플레 연계 채권 투자를 다각화해주고, 통화 및 시장 위험의 일부에 대한 울타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러퍼는 11월 말 기준 약 203억 파운드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암호화폐 자문 회사인 퀀텀 이코노믹스(Quantum Economics)의 애널리스트 제이슨 딘은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테마가 점점 더 강력하게 전개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딘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점점 공급이 줄어들게 되어 있는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이 FOMO 행렬을 보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면, 이제 이들은 비트코인을 확보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여야 할 때임을 깨닫고 있다."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은 2,100만 개로 한정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발명한 나카모토 사토시가 만들어 둔 규칙 때문이라고 말한다.
자료 출처: CNBC, "Bitcoin breaks above $20,000 for the first time ever"
이게 겨우 3달 전이군요. 지금은 6만이니 3달만에 3배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