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S(Ethereum Name Service) 소개 / 경매 입찰에 참가하기

in #ko7 years ago (edited)

ENS(Ethereum Name Service) 소개 / 경매 입찰에 참가하기

지난 주, 이더리움과 가상화폐가 연일 국내 경제뉴스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언급되면서 이더리움 가격은 폭락과 폭등을 이어가고 있다.

가상화폐 자체에 대한 기대감과, EEA 를 통해 DAPP 생태계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이더리움을 둘러싼 여러가지 토큰들과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오늘은 그 중 ENS라고 하는 서비스를 소개하고, 참가하는 방법을 다뤄보고자 한다.

ENS란?

우선 ENS는, Ethereum Name Service의 약자다. 우리가 코빗,빗썸,폴로닉스,빗트렉스 등 여러 거래소에서 화폐를 옮길 때는 받을 곳의 주소를 필요로 하며(0x4cbe58c50480.....), 이 주소는 긴 길이의 영문+숫자로 이루어져 있다. 보통은 복사+붙여넣기를 통해 입력하지만, 주소가 워낙 길다보니 혹시라도 입력하는 과정에서 잘못 입력이 된다면 그 화폐는 증발할 수 있어서(...) 항상 어느정도 불안함을 갖고 보낼 수 밖에 없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나온 시스템이 ENS로, 우리가 웹 사이트에 접속할 때 영문으로 된 특정 도메인 주소를 가지고 있는 것 처럼, 하나의 긴 주소를 하나의 영문 이름으로 대체한다. 예를들면 내가 내 이더리움 지갑 주소를 davidchoi로 등록해 두면, 길고 긴 영문 주소를 메모장에 찾아 복사해 오지 않아도 누군가가 쉽게 코인을 보낼 수 있다.

어떤 이름을 누군가가 선점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ENS 와 Domain이 비슷한 개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ENS는 '경매'를 통해서 선점이 가능하다. 현재 기준 약 18만개의 경매가 진행중이며, 입찰을 위해 쓰인 이더리움은 16만여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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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S 경매 참여하기

ENS 경매 시스템은 Registrar라는 사이트를 통해 진행할 수 있으며, 대략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 '특정 이름'을 경매 신청한다. 경매 신청이 언제 가능한지는 ENS 스케쥴에 따라 밀려있기 때문에 그때 그때 확인해보고 기다린다. 아래 사진처럼 aritaum이라는 ENS는 3일 15시간 이후에 경매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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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을 맞춰 경매 신청하면, 아래 스샷처럼 72간동안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경매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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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소 입찰 금액은 0.01 eth 이며, reveal(드러날 때) 까지 비공개로 진행된다. 원하는 금액을 적고, 원칙을 이해했다는 동의 버튼을 누르고 BID 버튼을 누르면 입찰금액과 수수료(gas)를 내는 화면이 뜬다. 필자는 MetaMask라는 크롬 익스텐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Mist도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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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매에 참여한 이후로는 reveal phase가 48시간 동안 시작되며, 이 동안은 reveal 버튼을 통해 자신이(누군가) 경매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드러내야 한다. 아무도 이 48시간 안에 드러나지 않으면 경매에 참여했다 하더라도 경매가 재시작 될 수 있다. 또한, reveal을 하지 않으면 본인이 걸었던 이더리움이 사라질 수 있으니 꼭 챙겨서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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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에 성공하면 아래와 같이 You Own Something 문구가 뜨는데,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짜릿한 느낌이 든다. 다음은 실제 내 것으로 등록하는 짤막한 과정을 거친다. 이 번에도 gas를 지불하고, 내 이더 주소를 입력하면 모든 과정이 끝난다. 내 소유권은 누군가에게 넘길 수 있으며, 넘긴 다음에는 당연히 철회가 불가능하다.

소유자는 경매가 끝나고 1년이 지난 뒤에, ENS를 다시 시장에 경매로 내놓을 수 있다. 또한, 현재의 Registrar는 임시 버전이며 1~2년 사이에 ENS투기를 막기위한 여러가지 버전이 추가된 새 서비스가 릴리즈 될 예정이라고 하니 ENS경매에 관심이 있거나 이미 참여해서 입찰에 성공하신 분들은 종종 들러 현황을 살펴보셔야 할 듯 하다.

개인적으로 ENS를 통해 얻은 이름들이 실제적으로 어떻게 쓰일지, 아직 잘 감이 오지 않는다. DAPP 관련된 기업들이 실제로 이더리움이나 그 외 토큰을 이용해 거래를 하고 이 현상이 우리가 체감할 수 있는 정도가 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까? 막연해 보이지만 한편으로 은근히 기대가 되기도 한다.

좋은 아이디어나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는 분들은 관심을 갖고 비용을 투자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또한 투자 용도가 아니더라도, 재미삼아 자신 고유의(닉네임과 같은) ENS를 한 번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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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이네요 ㅎㅎ
롯데몰^^

ㅎㅎㅎ깨알같은 점유 해봤습니다.^^

아직까진 너무 익숙하지 않은 개념들이네요 :)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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