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L-20160713] Steady wins the race.

in #ko-til8 years ago

Today I Learned -

시작을 했으면 꾸준함이 중요하다. 앞으로 100일 동안 100개의 포스트를 시도해보려고 한다. 앞 문장의 마침표를 찍자마자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될 상황들이 떠오른다. 출장을 가면? 휴가를 가면? 술을 마시고 들어오면? 그럴 땐 한두줄만 쓰지 뭐. 

마라톤 완주와 같은 이 도전에 페이스 메이커가 필요하다. 특히 100일간 쓸 큰 주제가 길잡이가 되어 긴 호흡을 맞춰줘야 임무 달성이 가능할 것 같다. 이 페이스 메이커를 'TIL'로 명명하고 달려볼까 한다.

TIL - 책을 읽고 서평을 쓸 수 있겠는가?

어릴 때는 책을 읽고 몇줄의 서평을 남겼다. 그 때 써놓았던 글들을 읽어보면 얼굴이 화끈거려 다 비공개로 돌려버렸다. 내가 쓴 서평이 '책의 내용'이 아니라 '내 수준'을 적나라하게 드러냈기 때문이다. 오늘 읽었던 글이 커다란 자로 손바닥을 때리는 것 같다. 탈렙의 표현이다.

보통의 서평은 좋은 평이든 나쁜 평이든 책에 담긴 내용보다도 서평자 자신을 묘사한다. 나는 이런 메커니즘을 비트겐슈타인의 자라고 부른다. 자가 정확하다고 확신하지 못할 경우, 자를 써서 테이블을 측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테이블을 기준으로 자가 정확한지 측정하게 된다. 자를 신뢰하지 못할수록, 테이블보다 자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얻게 된다.  - "행운에 속지마라" by 나심 니콜라스 탈렙

저자는 악평도 많이 받아본 모양이다. 물론 그 악플로 아마존닷컴의 리뷰어들 수준을 평가했겠지만. 나도 아직 내 수준을 드러내기엔 부끄러움을 알기에 서평은 잠시 접어둬야겠다. 대신 좋은 문장들을 매일매일 배우고 따라하면서 체득해야지. 화려하고 마구 늘어나는 줄자가 목표다.


TIL 2...

단종되어 중고책 값이 3배 이상 뛰었다. 이것이 바로 북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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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동안 꾸준히 포스트하기를 응원합니다...그렇다면 저는 100개의 포스트에 모두 댓글을 달아볼까요? ㅎ...중고책이 이렇게 더 비싼 것은 첨봤네요..처음에는 잘못된 줄 알았습니다.. 좋은 책은 잘 보관하고 있어야겠네요..저는 누굴까요? ㅋ

감사합니다~ 저도 모든리플에 추천을 다 하고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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