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arm] 신호가 발생하였습니다.

in #ko-diary8 years ago

오늘 스팀이 증기기관의 동력을 발생시켰나?

2016년 3월 중순 글타래로 체인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스팀의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bitcoin forum ANN]. 4월 중순부터 bittrex 거래소에서 거래가 시작 되었고, 다른 altcoin들과 비슷하게 초반에 반짝 관심을 받은  후 서서히 하향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글을 써서 돈을 벌어"라는 유혹은 보상으로 보여지는 어마어마한 양의 "스팀달러"를 이용하여 사용자를 끌어모으기엔 충분히 달콤했다. 너도나도 introduceyourself 에 자기를 소개했고, 몇십줄의 타이핑으로 1000달라 가량(으로 보여지는) 보상을 얻었다.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내심 스팀의 가격 상승을 기대했으나, 어마어마한 인플레이션을 자랑하는 스팀의 공급량을 고려하면 현상유지만 해도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엄청난 양의 상승이 있었다. 그동안의 거래량과 변동률을 비교해보자. 그동안의 자잘한 변동률은 잡음으로 간주한다면 오늘의 사건은 매우 중요한 신호다. 


무슨 신호로 봐야할까?

암화화폐 세계에서, 특히 잡코인 세계에서는 이러한 시그날도 펌앤덤의 잡음으로 볼 수 있다. 그렇게 매우 보여진다. 트레이딩 세계의 동향, 기술의 가치평가 등에 얕은 지식 뿐인 나로서는 직관이라는 필터링으로 신호의 의미를 찍을 수밖에 없다. 나는 오늘 발생한 이 신호를 "얼렁 써"로 수신하려고 한다. 미루고 미루던 글 하나를 드디어 겨우 하나 쓴다.


스팀이냐 글이냐

거래소를 통해 스팀을 구입하는 것은 더이상은 못할 것 같다. 특히 선택받은 19명의 증인들이 받는 보상을 생각해보면 너무나 초라해진다. 그러니 글을 쓰는게 낫겠다. 보상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이 또한 영어수저를 물고 태어난 애들과 비교하면 박탈감만 느낄 뿐이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놈들에게 돌팔매나 안당하면 다행이다. 그래도 이렇게 글을 쓴다는게 어디냐. 한창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오글거리는 글을 절필한지 거의 10년만에 다시 펜을 잡은 것 같다. 다시 한번 작문의 즐거움을 느낄 기회다.


한국 사용자들께.

혹시나 저처럼 글을 쓰실 계획이라면 tag에 'ko-'를 붙여 주세요. 이 글에는 ko-diary 로 할까합니다. 그나마 글로벌 양아치들에게 비추를 덜 받는 방법이에요. 추후 랭귀지 필터 생기면 이용될 수도 있구요. 그리고 반말 죄송합니다. 쓰다 보니 공개적인 게시판에  일기처럼 써버렸네요. 스팀잇을 개인 블로그처럼 써도 될라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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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재주가 있었네요. 글 잘 쓰십니다. 계속 연재해주세요~ ㅎ

개인블로그처럼 쓰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https://steemit.com/@signalandnoise
위 링크가 도움이 되겠네요.

RSS 기능은 안되네요~ 추후 반영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clayop님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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